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논란에…“시험 무효로 해달라” 수험생 등 소송

입력 2024.10.22 (10:26) 수정 2024.10.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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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의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해당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소송 대표자인 A 씨는 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학부모 18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해당 논술 시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송의 법률 대리인은 2022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관련 소송을 맡아 법원의 정답 취소 판결을 이끌어 낸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에 시험 문제에 관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의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 회수됐고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수험생들은 고사장마다 시험 문제의 표기 오류를 공지하는 방식도 달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연세대는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험 전반에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시험 종료 이후 문제지 등을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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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2 10:26:48
    사회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의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해당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소송 대표자인 A 씨는 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학부모 18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해당 논술 시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송의 법률 대리인은 2022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관련 소송을 맡아 법원의 정답 취소 판결을 이끌어 낸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가 맡았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에 시험 문제에 관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의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 회수됐고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당시 수험생들은 고사장마다 시험 문제의 표기 오류를 공지하는 방식도 달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연세대는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험 전반에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시험 종료 이후 문제지 등을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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