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폭로’ 강혜경 출석…‘공천 의혹’ 진실 공방

입력 2024.10.21 (21:09) 수정 2024.10.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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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언론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오늘(2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국감장에선 강 씨와 명태균 씨 간의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명 씨는 강 씨의 발언이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강혜경 씨는 국회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공개 언급하며 명태균 씨와 나눴던 통화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차례나 여론조사를 했고.

[전현희/국회 법사위원/민주당 : "모두 다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한 여론조사입니까?"]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네, 맞습니다."]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건데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고 자신은 알고 있다는 겁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김건희 여사가 돈을 챙겨 주려 한다 해서, (명태균이)돈을 받아 오겠다 하고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 왔고, 그 결과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 오셨습니다."]

민주당은 강 씨를 공익제보자로 규정하고 김 여사를 겨냥한 의혹제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영교/국회 법사위원/민주당 :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부인이 이에 끼어들면 인사 개입입니다. 완전한 국정농단입니다."]

국민의힘은 강 씨 발언은 대부분 명태균 씨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국회 법사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임기가 지금 시작된 후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은 것은 없겠네요."]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전해 들었습니다."]

명태균 씨는 윤석열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적도 없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그럴 위치면)내가 지금 이렇게, 이렇게 살겠어요 그러면? 공과 사를 구별을 해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자꾸 해요."]

강혜경 씨는 별도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등으로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당 정치인이 25명이 넘는다면서 그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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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폭로’ 강혜경 출석…‘공천 의혹’ 진실 공방
    • 입력 2024-10-21 21:09:03
    • 수정2024-10-21 2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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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언론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가 오늘(2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왔습니다.

국감장에선 강 씨와 명태균 씨 간의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명 씨는 강 씨의 발언이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정화 기잡니다.

[리포트]

강혜경 씨는 국회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공개 언급하며 명태균 씨와 나눴던 통화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차례나 여론조사를 했고.

[전현희/국회 법사위원/민주당 : "모두 다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한 여론조사입니까?"]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네, 맞습니다."]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건데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고 자신은 알고 있다는 겁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김건희 여사가 돈을 챙겨 주려 한다 해서, (명태균이)돈을 받아 오겠다 하고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 왔고, 그 결과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 오셨습니다."]

민주당은 강 씨를 공익제보자로 규정하고 김 여사를 겨냥한 의혹제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영교/국회 법사위원/민주당 :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부인이 이에 끼어들면 인사 개입입니다. 완전한 국정농단입니다."]

국민의힘은 강 씨 발언은 대부분 명태균 씨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국회 법사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임기가 지금 시작된 후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은 것은 없겠네요."]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전해 들었습니다."]

명태균 씨는 윤석열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적도 없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그럴 위치면)내가 지금 이렇게, 이렇게 살겠어요 그러면? 공과 사를 구별을 해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자꾸 해요."]

강혜경 씨는 별도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등으로 명태균씨와 연관된 여당 정치인이 25명이 넘는다면서 그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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