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SMR 4개 건설 연말 발표…국가바이오위 다음 달 출범”

입력 2024.10.20 (11:41) 수정 2024.10.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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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연말에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오늘(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SMR은 공장에서 완성해서 출하할 수 있는 원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MR이라는 게 아직 표준화도 돼 있지 않은 기술이다 보니까, 기술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인허가의 기준도 같이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한국형 SMR을 비롯해서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시에 SMR 인허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야당 협조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박 수석은 한국의 원전 기술 수준에 대해 "SMR에 국한하면 세계 2∼3위권"이라며 "대형 원전의 기술력은 압도적으로, 자체 기술과 건설사의 시공 능력, 한국수력원자력의 운영 능력 등을 더하면 원전 시장 수주 경쟁력은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국가바이오위원회 11월 말이나 12월 초 출범"

박 수석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에 이어 국가바이오위원회도 곧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첨단 바이오의 특징은 디지털과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 합성 생물학이나 바이오 파운드리, 바이오 신약 등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보건의료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신기술이나 신산업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대통령 주재로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위원회와 발을 맞춰 바이오 대전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과학상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경사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며 "당연히 노벨과학상 기대가 높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에 본격 투자한 지가 30년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제 공동연구나 세계 과학자와 교류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초 질문에 답하는 새로운 분야를 열어젖히는 연구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하면 노벨과학상은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 다수가 구글에서 배출된 것과 관련해선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고 노벨상위원회가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국회에 계류 중인 AI 기본법에 대해 "국회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AI 기본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위한 거버넌스, AI 안전 연구소에 대한 근거 규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AI 기본법은 모든 AI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술 변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게 AI 특징이기 때문에 일단 AI 기본법을 기본적으로 제정하고 수시로 개정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한 법제 체계를 갖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위기설은 한국 산업 위기 상징"

아울러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개인적으로 삼성의 위기 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진 않으나 주식시장 평가, 삼성 내부의 위기론이 나오는 걸 봤을 때 실존하는 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산업계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에 대한 상징적 현상"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을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공계 기피와 의대 쏠림 현상과 관련해 "이공계를 선택한 인재들이 충분히 보상받고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이공계 일자리의 매력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올해 R&D 예산이 삭감됐던 것에 대해선 "R&D가 양적으로 급속도로 팽창을 한 가운데 질적으로는 다소간에 비효율성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개혁 작업에 성과가 인정돼서 내년에 다시 대폭 증액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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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0 15:17:00
    정치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연말에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오늘(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SMR은 공장에서 완성해서 출하할 수 있는 원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MR이라는 게 아직 표준화도 돼 있지 않은 기술이다 보니까, 기술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인허가의 기준도 같이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한국형 SMR을 비롯해서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시에 SMR 인허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야당 협조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박 수석은 한국의 원전 기술 수준에 대해 "SMR에 국한하면 세계 2∼3위권"이라며 "대형 원전의 기술력은 압도적으로, 자체 기술과 건설사의 시공 능력, 한국수력원자력의 운영 능력 등을 더하면 원전 시장 수주 경쟁력은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국가바이오위원회 11월 말이나 12월 초 출범"

박 수석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에 이어 국가바이오위원회도 곧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첨단 바이오의 특징은 디지털과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 합성 생물학이나 바이오 파운드리, 바이오 신약 등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보건의료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신기술이나 신산업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대통령 주재로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위원회와 발을 맞춰 바이오 대전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벨과학상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경사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며 "당연히 노벨과학상 기대가 높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에 본격 투자한 지가 30년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제 공동연구나 세계 과학자와 교류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초 질문에 답하는 새로운 분야를 열어젖히는 연구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하면 노벨과학상은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 다수가 구글에서 배출된 것과 관련해선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고 노벨상위원회가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국회에 계류 중인 AI 기본법에 대해 "국회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AI 기본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위한 거버넌스, AI 안전 연구소에 대한 근거 규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AI 기본법은 모든 AI 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술 변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게 AI 특징이기 때문에 일단 AI 기본법을 기본적으로 제정하고 수시로 개정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한 법제 체계를 갖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위기설은 한국 산업 위기 상징"

아울러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개인적으로 삼성의 위기 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진 않으나 주식시장 평가, 삼성 내부의 위기론이 나오는 걸 봤을 때 실존하는 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계·산업계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에 대한 상징적 현상"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을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공계 기피와 의대 쏠림 현상과 관련해 "이공계를 선택한 인재들이 충분히 보상받고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이공계 일자리의 매력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올해 R&D 예산이 삭감됐던 것에 대해선 "R&D가 양적으로 급속도로 팽창을 한 가운데 질적으로는 다소간에 비효율성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개혁 작업에 성과가 인정돼서 내년에 다시 대폭 증액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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