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총리 관저 차량 돌진 시도까지

입력 2024.10.19 (21:14) 수정 2024.10.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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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총리관저에 차를 타고 돌진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테러가 발생하면서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총리관저 앞, 차량이 불에 타고 있고 직원들이 뛰쳐나옵니다.

오늘(19일) 오전 6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차에 탑승한 채로 총리관저 앞에 설치된 울타리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남성은 이에 앞서 자유민주당 본부 앞에 화염병 5개를 투척했습니다.

그 후 자신의 차를 타고 600미터 정도를 이동해 총리 관저로 돌진했습니다.

이 남성은 바로 체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여러 개의 기름통과 화염병 등이 발견됐습니다.

자민당 본부 앞에 주차돼 있던 경찰 기동대 차량 앞부분이 일부 훼손됐고 총리관저 앞에서는 울타리가 부서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해 49살인 이 남성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반대 운동 등에 열심히 참여해 왔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피의자 아버지 : "어디 일이라도 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화염병 등)을 만드는 느낌은 없었어요."]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지방 일정을 소화 중이었습니다.

재작년 7월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과 지난해 4월 기시다 전 총리 폭발물 테러 미수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일본 경찰은 비상입니다.

오는 27일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경찰은 각 지역 유세 현장의 경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김종선/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X @dobush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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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총리 관저 차량 돌진 시도까지
    • 입력 2024-10-19 21:14:59
    • 수정2024-10-19 2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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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당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총리관저에 차를 타고 돌진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테러가 발생하면서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총리관저 앞, 차량이 불에 타고 있고 직원들이 뛰쳐나옵니다.

오늘(19일) 오전 6시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차에 탑승한 채로 총리관저 앞에 설치된 울타리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남성은 이에 앞서 자유민주당 본부 앞에 화염병 5개를 투척했습니다.

그 후 자신의 차를 타고 600미터 정도를 이동해 총리 관저로 돌진했습니다.

이 남성은 바로 체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여러 개의 기름통과 화염병 등이 발견됐습니다.

자민당 본부 앞에 주차돼 있던 경찰 기동대 차량 앞부분이 일부 훼손됐고 총리관저 앞에서는 울타리가 부서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해 49살인 이 남성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반대 운동 등에 열심히 참여해 왔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피의자 아버지 : "어디 일이라도 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화염병 등)을 만드는 느낌은 없었어요."]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지방 일정을 소화 중이었습니다.

재작년 7월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과 지난해 4월 기시다 전 총리 폭발물 테러 미수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일본 경찰은 비상입니다.

오는 27일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경찰은 각 지역 유세 현장의 경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안병욱/영상편집:김종선/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X @dobush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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