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팽팽한 투수전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임찬규와 에르난데스의 특급 계투에 힘입어 LG가 삼성에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1,2차전에서 모두 져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의 홈인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긴 플레이오프 3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됐습니다.

1,2차전에서 LG를 큰 점수차로 이겼던 삼성,하지만 LG 선발 임찬규의 벽에 막힌 오늘은 좀처럼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임찬규는 1,2회 3자 범퇴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3회에도 안타 1개만 내주는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포스트 시즌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황동재는 1회부터 다소 불안한 투구 컨트롤을 보인 가운데, 2회 들어 일찌감치 실점 위기를 맞기도했습니다.

그러나,외야수 김헌곤 등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호수비로 점수를 내주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계속되던 0의 균형은 5회 LG가 깨뜨렸습니다.

주자 1,3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교체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삼성은 6회 윤정빈의 큰 홈런성 타구가 터졌지만, 대구구장과는 달리 넓은 잠실구장의 담장을 넘어가지 못한 채 우익수 홍창기의 글러브에 걸렸습니다.

또,7회에는 김영웅이 우익수 앞 3루타로 만든 득점 기회를 다음 타자가 살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임찬규와 에르난데스의 호투,집중력을 있는 플레이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LG는 홈팬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첫 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