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핵대응 신경전…“자체 핵무장” “핵 자산 운용”

입력 2024.10.12 (07:05) 수정 2024.10.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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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북핵 대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도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 위협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여야 모두 공감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핵심 안건은 북핵 위협이었습니다.

여야는 북핵 대응 방안을 두고 자체 핵무장론과 확장 억제 강화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기현/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민의힘 : "적극적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서 대한민국 안전보장, 나아가서 자체 핵무장을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위성락/국회 외교통일위원회/더불어민주당 : "확장 억제를 다시 점검하고 확장 억제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미국의 핵 자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하는 부분이 좀 모호합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여야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대선을 전후해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우리 정부의 방침이 자체 핵무장 등과 거리가 있다면서도 북핵 역량이 높아질수록 비핵화 가능성에 회의론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현동/주미대사 : "자체 핵무장과 관련된 한국 내, 미국 내에 전문가나 정치권에서의 목소리가 과거보다는 좀 커지고 있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저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미대사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질의에는 대선 전 마무리됐지만,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며 합리적 수준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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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2 07:05:01
    • 수정2024-10-12 0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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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북핵 대응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북한의 도발 수위도 높아지는 가운데 북핵 위협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여야 모두 공감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핵심 안건은 북핵 위협이었습니다.

여야는 북핵 대응 방안을 두고 자체 핵무장론과 확장 억제 강화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기현/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민의힘 : "적극적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서 대한민국 안전보장, 나아가서 자체 핵무장을 위한 여론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위성락/국회 외교통일위원회/더불어민주당 : "확장 억제를 다시 점검하고 확장 억제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미국의 핵 자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하는 부분이 좀 모호합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여야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대선을 전후해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우리 정부의 방침이 자체 핵무장 등과 거리가 있다면서도 북핵 역량이 높아질수록 비핵화 가능성에 회의론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현동/주미대사 : "자체 핵무장과 관련된 한국 내, 미국 내에 전문가나 정치권에서의 목소리가 과거보다는 좀 커지고 있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저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미대사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질의에는 대선 전 마무리됐지만,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며 합리적 수준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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