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영상에 1,300만 ‘열광’…재미와 홍보 잡는 지자체들

입력 2024.10.04 (12:43) 수정 2024.10.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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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온라인 상에서 긴 영상 대신 짧은 영상, 이른바 숏폼이 인기를 얻으면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숏폼 형태의 인기 홍보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울산의 울주 배 홍보 숏폼은 조회수 1,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배를 한 입 크게 베어물자, 시원한 물줄기가 힘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이 배 홍보 영상은, 조회수 천 3백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확석/울산시 울주군청 주무관 : "울주 배가 과즙이 많고 정말 달달하고 식감이 좋거든요. 그거를 표현하기 위해서 좀 연출을 했어요."]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이 지자체는 영화제 홍보를 위한 또 다른 영상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유명 코미디언을 섭외해 최신 유행에 맞는 영상 제작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창호/코미디언 :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그렇게 지자체도 많이 바뀐 것에 대해서 저는 아주 감개무량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재치 있는 홍보 영상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솔아 나를 믿니? (네 팀장님!) 뛰어들어 진솔아!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됩니다."]

외국의 인기 영상을 패러디해 일자리센터를 알린 이 숏폼 영상은, 조회 수 천 만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민홍식/양산시 홍보팀장 : "각 부서에서 저희한테 SNS로 홍보해달라고 하는 그런 요청이 있을 때마다 거기에 어울리는 영상들을 찾고 편집을 해서…."]

과거 딱딱한 내용으로 외면받던 지자체 영상이, 이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홍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영상제공:울산 울주군청·울산 북구청·경남 양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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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초 영상에 1,300만 ‘열광’…재미와 홍보 잡는 지자체들
    • 입력 2024-10-04 12:43:49
    • 수정2024-10-04 13:02:03
    뉴스 12
[앵커]

최근 온라인 상에서 긴 영상 대신 짧은 영상, 이른바 숏폼이 인기를 얻으면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숏폼 형태의 인기 홍보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울산의 울주 배 홍보 숏폼은 조회수 1,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배를 한 입 크게 베어물자, 시원한 물줄기가 힘차게 뿜어져 나옵니다.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이 배 홍보 영상은, 조회수 천 3백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확석/울산시 울주군청 주무관 : "울주 배가 과즙이 많고 정말 달달하고 식감이 좋거든요. 그거를 표현하기 위해서 좀 연출을 했어요."]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이 지자체는 영화제 홍보를 위한 또 다른 영상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유명 코미디언을 섭외해 최신 유행에 맞는 영상 제작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창호/코미디언 :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그렇게 지자체도 많이 바뀐 것에 대해서 저는 아주 감개무량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재치 있는 홍보 영상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솔아 나를 믿니? (네 팀장님!) 뛰어들어 진솔아!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됩니다."]

외국의 인기 영상을 패러디해 일자리센터를 알린 이 숏폼 영상은, 조회 수 천 만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민홍식/양산시 홍보팀장 : "각 부서에서 저희한테 SNS로 홍보해달라고 하는 그런 요청이 있을 때마다 거기에 어울리는 영상들을 찾고 편집을 해서…."]

과거 딱딱한 내용으로 외면받던 지자체 영상이, 이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홍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영상제공:울산 울주군청·울산 북구청·경남 양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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