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리딩방 사기 벌인 일당 송환…“개인정보 230만 건 발견”

입력 2024.09.30 (19:19) 수정 2024.09.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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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거점을 두고 투자 사기를 벌이던 2,30대들이 붙잡혀 송환됐습니다.

범행 초기에 잡힌 덕분에 피해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 전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공조 수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사관들에 의해 국내로 압송되는 사람들.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리고 리딩방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들입니다.

["워크 퍼밋없이 해외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잡아가게 됐습니다."]

30대 A 씨 등 8명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고 가짜 사이트에서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보통 피해자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지만, 이번엔 태국 현지의 첩보가 수사 단초였습니다.

태국에 파견된 경찰 협력관이 첩보를 접수해 한 달 만에 이들을 검거한 겁니다.

주요 피의자들이 빠르게 잡히면서 범죄수익 2천여만 원 대부분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에 의한 사기 피해액이 갈수록 늘어나자, 태국 사법당국도 우리 경찰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습니다.

[탄피씻 짜이빤남/중위/태국 왕립경찰청 이민국 : "이번 사건은 태국 정부 경찰청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던 사건입니다."]

검거 당시 사기 조직 사무실에선 개인 정보 230만여 건이 나와 자칫하면 더 큰 규모의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형/경찰청 국제협력관 : "초기에 검거 송환함으로써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수범 사례로 평가됩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가 갈수록 늘면서, 올들어 국내로 강제 송환된 피의자도 역대 가장 많은 수인 34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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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에서 리딩방 사기 벌인 일당 송환…“개인정보 230만 건 발견”
    • 입력 2024-09-30 19:19:16
    • 수정2024-09-30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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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거점을 두고 투자 사기를 벌이던 2,30대들이 붙잡혀 송환됐습니다.

범행 초기에 잡힌 덕분에 피해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 전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공조 수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사관들에 의해 국내로 압송되는 사람들.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리고 리딩방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들입니다.

["워크 퍼밋없이 해외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잡아가게 됐습니다."]

30대 A 씨 등 8명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고 가짜 사이트에서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보통 피해자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지만, 이번엔 태국 현지의 첩보가 수사 단초였습니다.

태국에 파견된 경찰 협력관이 첩보를 접수해 한 달 만에 이들을 검거한 겁니다.

주요 피의자들이 빠르게 잡히면서 범죄수익 2천여만 원 대부분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에 의한 사기 피해액이 갈수록 늘어나자, 태국 사법당국도 우리 경찰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습니다.

[탄피씻 짜이빤남/중위/태국 왕립경찰청 이민국 : "이번 사건은 태국 정부 경찰청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던 사건입니다."]

검거 당시 사기 조직 사무실에선 개인 정보 230만여 건이 나와 자칫하면 더 큰 규모의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준형/경찰청 국제협력관 : "초기에 검거 송환함으로써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수범 사례로 평가됩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가 갈수록 늘면서, 올들어 국내로 강제 송환된 피의자도 역대 가장 많은 수인 34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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