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과 함께 온 불청객 ‘난청’…국산 귀리, 예방에 탁월
입력 2024.09.26 (07:43)
수정 2024.09.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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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폰 같은 휴대용 음악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늘어난 반갑지 않은 질병이 난청입니다.
그런데, 이 난청 예방에 국내산 귀리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 선식, 그래놀라….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입니다.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C.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항산화물질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15억 명으로 집계된 세계 난청 환자 수는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을 쓰다 보니까 소리를 아주 크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성 난청들이 많이 생긴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4개 귀리 품종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주목한 건 '대양' 품종입니다.
[이유영/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관 : "('대양' 품종에는) 다른 국내 귀리 품종에 비해 또는 수입 귀리 가공식품에 비해 (아베난쓰라마이드-C가) 약 최대 12배 함유돼 있습니다."]
'대양' 품종에 다량 함유된 아베난쓰라마이드-C는 소음성 난청뿐 아니라 항암제 부작용으로 오는 약물성 난청을 막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동물에 이 성분을 투여한 뒤 1시간 후에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최대 96.5%까지 막았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 "소음이라든지 약물이라든지 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주지 않은 실험군은 청력이 많이 떨어지고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투여했을 때는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특허 등록됐습니다.
'대양' 품종 재배면적은 국내 귀리 재배면적의 10%인 2백 헥타르.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배사랑
이어폰 같은 휴대용 음악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늘어난 반갑지 않은 질병이 난청입니다.
그런데, 이 난청 예방에 국내산 귀리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 선식, 그래놀라….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입니다.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C.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항산화물질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15억 명으로 집계된 세계 난청 환자 수는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을 쓰다 보니까 소리를 아주 크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성 난청들이 많이 생긴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4개 귀리 품종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주목한 건 '대양' 품종입니다.
[이유영/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관 : "('대양' 품종에는) 다른 국내 귀리 품종에 비해 또는 수입 귀리 가공식품에 비해 (아베난쓰라마이드-C가) 약 최대 12배 함유돼 있습니다."]
'대양' 품종에 다량 함유된 아베난쓰라마이드-C는 소음성 난청뿐 아니라 항암제 부작용으로 오는 약물성 난청을 막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동물에 이 성분을 투여한 뒤 1시간 후에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최대 96.5%까지 막았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 "소음이라든지 약물이라든지 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주지 않은 실험군은 청력이 많이 떨어지고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투여했을 때는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특허 등록됐습니다.
'대양' 품종 재배면적은 국내 귀리 재배면적의 10%인 2백 헥타르.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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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폰과 함께 온 불청객 ‘난청’…국산 귀리, 예방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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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9-26 07:43:13
- 수정2024-09-26 0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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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같은 휴대용 음악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늘어난 반갑지 않은 질병이 난청입니다.
그런데, 이 난청 예방에 국내산 귀리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 선식, 그래놀라….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입니다.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C.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항산화물질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15억 명으로 집계된 세계 난청 환자 수는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을 쓰다 보니까 소리를 아주 크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성 난청들이 많이 생긴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4개 귀리 품종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주목한 건 '대양' 품종입니다.
[이유영/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관 : "('대양' 품종에는) 다른 국내 귀리 품종에 비해 또는 수입 귀리 가공식품에 비해 (아베난쓰라마이드-C가) 약 최대 12배 함유돼 있습니다."]
'대양' 품종에 다량 함유된 아베난쓰라마이드-C는 소음성 난청뿐 아니라 항암제 부작용으로 오는 약물성 난청을 막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동물에 이 성분을 투여한 뒤 1시간 후에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최대 96.5%까지 막았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 : "소음이라든지 약물이라든지 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주지 않은 실험군은 청력이 많이 떨어지고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아베난쓰라마이드-C를 투여했을 때는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특허 등록됐습니다.
'대양' 품종 재배면적은 국내 귀리 재배면적의 10%인 2백 헥타르.
농진청은 이번 연구가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배사랑
이어폰 같은 휴대용 음악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늘어난 반갑지 않은 질병이 난청입니다.
그런데, 이 난청 예방에 국내산 귀리가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 선식, 그래놀라….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귀리 가공식품입니다.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C.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항산화물질입니다.
2021년 기준으로 15억 명으로 집계된 세계 난청 환자 수는 2050년까지 25억 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형호/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을 쓰다 보니까 소리를 아주 크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성 난청들이 많이 생긴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4개 귀리 품종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주목한 건 '대양' 품종입니다.
[이유영/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관 : "('대양' 품종에는) 다른 국내 귀리 품종에 비해 또는 수입 귀리 가공식품에 비해 (아베난쓰라마이드-C가) 약 최대 12배 함유돼 있습니다."]
'대양' 품종에 다량 함유된 아베난쓰라마이드-C는 소음성 난청뿐 아니라 항암제 부작용으로 오는 약물성 난청을 막는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동물에 이 성분을 투여한 뒤 1시간 후에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최대 96.5%까지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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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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