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달리는 버스 안 총격범 인질극…1명 사망

입력 2024.09.26 (06:07) 수정 2024.09.26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심야에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약 1시간의 추격전 끝에 범인은 체포됐지만,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전광판에 응급 상황이라며 신고해달라는 문구가 뜹니다.

이어 경찰차가 버스 뒤를 바짝 쫓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새벽, 미국 서부 LA 도심에서 무장한 괴한이 시내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버스에 접근했지만, 괴한이 운전기사에 총을 겨누고 있던 상황.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장치를 도로 위에 설치해 겨우 버스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버스가 멈추자 경찰이 섬광탄을 사용해 괴한에게 접근했고 그 틈을 타 운전기사는 창문을 통해 구조됐습니다.

승객 2명 중 1명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이 괴한은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다른 승객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버스 내 응급 구조 버튼을 눌러 빠르게 신고가 접수됐고, 인질극 중에도 버스를 천천히, 안전하게 운행해 이를 멈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그레이엄/LAPD 부국장 : "버스를 멈추기 위해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버스의 속도가 느렸지만, 사람이 안에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LA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서 달리는 버스 안 총격범 인질극…1명 사망
    • 입력 2024-09-26 06:07:08
    • 수정2024-09-26 07:55:2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서 심야에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약 1시간의 추격전 끝에 범인은 체포됐지만,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전광판에 응급 상황이라며 신고해달라는 문구가 뜹니다.

이어 경찰차가 버스 뒤를 바짝 쫓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새벽, 미국 서부 LA 도심에서 무장한 괴한이 시내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버스에 접근했지만, 괴한이 운전기사에 총을 겨누고 있던 상황.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장치를 도로 위에 설치해 겨우 버스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버스가 멈추자 경찰이 섬광탄을 사용해 괴한에게 접근했고 그 틈을 타 운전기사는 창문을 통해 구조됐습니다.

승객 2명 중 1명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이 괴한은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다른 승객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버스 내 응급 구조 버튼을 눌러 빠르게 신고가 접수됐고, 인질극 중에도 버스를 천천히, 안전하게 운행해 이를 멈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그레이엄/LAPD 부국장 : "버스를 멈추기 위해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버스의 속도가 느렸지만, 사람이 안에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LA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