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부수고 현금 절도…무인점포 11곳 턴 4인조 검거

입력 2024.09.23 (21:11) 수정 2024.09.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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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늘어나는 무인점포를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입니다.

충북 지역에서 무인 점포를 턴 일당이 붙잡혔는데, 손님인 척 범행 대상을 물색해 뒀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급습해 계산기를 부수고 현금을 갈취했습니다.

이자현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무인점포 안으로 들어온 남녀, 계산기를 살피는가 싶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1분 뒤, 다른 남성이 들어와 계산기를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드라이버가 소용이 없자 망치까지 들고 와 계산기를 부숴버립니다.

남성은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불과 3분 만에 이 무인 계산기를 파손하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훔쳐 갔습니다.

[피해 무인점포 주인 : "카메라를 반대편으로 돌려 놓고 잠금장치 있는 곳을 한 10초? 키 넣는 데다 드라이버를 넣고 몇 번 흔들더니."]

20대 남녀 일당 4명은 충북 청주와 세종시 일대를 돌면서 무인상점 11곳에서 현금 190만 원을 훔쳤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새벽시간대를 골라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점포 안에 들어가 계산기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SNS를 통해서 만난 일당은 지난 7월부터 렌터카 등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용규/충북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 : "PC방이나 렌터카 내에서 숙식을 하다 보니까 생활비가 부족한 탓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주범 곽 모 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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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산기 부수고 현금 절도…무인점포 11곳 턴 4인조 검거
    • 입력 2024-09-23 21:11:33
    • 수정2024-09-23 21:22:17
    뉴스 9
[앵커]

요즘 늘어나는 무인점포를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입니다.

충북 지역에서 무인 점포를 턴 일당이 붙잡혔는데, 손님인 척 범행 대상을 물색해 뒀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급습해 계산기를 부수고 현금을 갈취했습니다.

이자현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무인점포 안으로 들어온 남녀, 계산기를 살피는가 싶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1분 뒤, 다른 남성이 들어와 계산기를 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드라이버가 소용이 없자 망치까지 들고 와 계산기를 부숴버립니다.

남성은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불과 3분 만에 이 무인 계산기를 파손하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훔쳐 갔습니다.

[피해 무인점포 주인 : "카메라를 반대편으로 돌려 놓고 잠금장치 있는 곳을 한 10초? 키 넣는 데다 드라이버를 넣고 몇 번 흔들더니."]

20대 남녀 일당 4명은 충북 청주와 세종시 일대를 돌면서 무인상점 11곳에서 현금 190만 원을 훔쳤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새벽시간대를 골라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점포 안에 들어가 계산기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SNS를 통해서 만난 일당은 지난 7월부터 렌터카 등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용규/충북 청주상당경찰서 형사과장 : "PC방이나 렌터카 내에서 숙식을 하다 보니까 생활비가 부족한 탓에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주범 곽 모 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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