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에 묻혔던 ‘억울한 죽음’…16년 만에 전모가 드러났다 [지금뉴스]

입력 2024.09.23 (15:21) 수정 2024.09.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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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베란다가 파헤쳐져 있습니다.

50대 남성이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은닉한 현장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10월 경남 거제의 한 오피스텔에서 4년 동안 동거하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당시 여성과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의 범행은 지난달 누수공사를 위해 오피스텔의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다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한 거주자의 신고로 범행 16년 만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숨진 여성이 지난 2011년 실종신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성과 함께 살았던 남성을 추적해 지난 19일 경남 양산에서 해당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다만, 시신 은닉은 공소시효가 지나 혐의에 적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범행 경위를 보강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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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은닉한 현장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10월 경남 거제의 한 오피스텔에서 4년 동안 동거하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여성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당시 여성과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의 범행은 지난달 누수공사를 위해 오피스텔의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하다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발견한 거주자의 신고로 범행 16년 만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숨진 여성이 지난 2011년 실종신고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성과 함께 살았던 남성을 추적해 지난 19일 경남 양산에서 해당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다만, 시신 은닉은 공소시효가 지나 혐의에 적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범행 경위를 보강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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