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내원, 연휴 전 수준으로 감소…국방부와 군의관 재배정 협의중”

입력 2024.09.20 (16:39) 수정 2024.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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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늘었던 응급실 내원 환자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응급실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근무를 거부하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는 전공과목 등을 고려해 군의관들을 재배정하기 위한 절차를 국방부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추석 연휴 이전 수준으로 감소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2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가 감소했다며 “어제(19일)부터 응급의료 상황은 추석 연휴 이전 비상진료 상황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기준 전국 411개 응급실 중 406곳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기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평시의 91% 수준인 1만 6,2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6,711명이며, 이는 평시 8,285명 대비 81% 수준입니다.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곳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가운데 평균 101개소로 조사됐습니다.

정 실장은 “많은 분의 헌신과 도움으로 큰 혼란 없이 추석 연휴 기간 고비를 넘기고 있다”면서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네 병·의원 또는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군의관 재배정 예정…“국방부와 협의 중”
최근 의료기관 응급실 등에 파견된 군의관들의 근무 거부와 재배치 관련 답변도 이어졌습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파견된 군의관 중 일부가 업무 조정이 원활하지 않아서 재배치를 요청한 경우도 있다”며
특히 “응급실에 배정됐던 분 중에 응급의학과가 아닌 경우,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배 국장은 “현재 군의관 재배정 절차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요와 군의관의 전공 과목을 고려해 재배치되도록 해 군의관들이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조속히 참여해달라”
정부는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정윤순 실장은 “필수·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 본다”면서 “의대정원과 의료개혁 과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정부는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를 향해 “의료개혁은 우리 의료체계에 그간 누적된 문제점을 해결하여,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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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내원, 연휴 전 수준으로 감소…국방부와 군의관 재배정 협의중”
    • 입력 2024-09-20 16:39:50
    • 수정2024-09-20 16:45:23
    사회
추석 연휴 동안 늘었던 응급실 내원 환자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응급실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근무를 거부하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는 전공과목 등을 고려해 군의관들을 재배정하기 위한 절차를 국방부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 추석 연휴 이전 수준으로 감소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2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가 감소했다며 “어제(19일)부터 응급의료 상황은 추석 연휴 이전 비상진료 상황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오늘 기준 전국 411개 응급실 중 406곳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기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평시의 91% 수준인 1만 6,2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6,711명이며, 이는 평시 8,285명 대비 81% 수준입니다.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곳은 전체 응급의료센터 180개소 가운데 평균 101개소로 조사됐습니다.

정 실장은 “많은 분의 헌신과 도움으로 큰 혼란 없이 추석 연휴 기간 고비를 넘기고 있다”면서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네 병·의원 또는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군의관 재배정 예정…“국방부와 협의 중”
최근 의료기관 응급실 등에 파견된 군의관들의 근무 거부와 재배치 관련 답변도 이어졌습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파견된 군의관 중 일부가 업무 조정이 원활하지 않아서 재배치를 요청한 경우도 있다”며
특히 “응급실에 배정됐던 분 중에 응급의학과가 아닌 경우,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배 국장은 “현재 군의관 재배정 절차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장 수요와 군의관의 전공 과목을 고려해 재배치되도록 해 군의관들이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조속히 참여해달라”
정부는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정윤순 실장은 “필수·지역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 본다”면서 “의대정원과 의료개혁 과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정부는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를 향해 “의료개혁은 우리 의료체계에 그간 누적된 문제점을 해결하여,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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