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인천상륙작전…“전쟁 넘어 평화로”

입력 2024.09.12 (12:54) 수정 2024.09.12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밀리던 연합군의 전세를 역전시킨 승리의 기록, 인천상륙작전의 기념식과 시가행진이 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

75주년인 내년에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전쟁에 참전했던 22개국 국기가 입장하고, 군인들의 부축을 받은 참전 용사들이 박수를 받으며 걸어 나옵니다.

74년 전 9월 15일, 작전명 '크로마이트'로 실시됐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자리.

작전을 직접 치렀던 구순 노병은 여전히 힘찬 경례를 잊지 않습니다.

[해병대 2기 이영환 옹 회고사/대독: 자녀 이남주 : "당시 우리 해병은 맥아더 장군의 명령에 따라 돌격 해안인 적색 해안에 상륙하여 진지에 숨어 기관총을 난사하며 저항하는 북한군의 총알을 피해 하나하나 진지를 탈환하였습니다."]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이었던 인천상륙작전.

작전의 성공으로 후방까지 밀렸던 연합군은 90일 만에 서울을 되찾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전영선/인천 시민 : "전쟁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항상 그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해군과 해병대 등 천8백여 명과 전차와 장갑차가 동원된 시가행진도 펼쳐졌습니다.

전쟁의 다리가 됐던 역사를 넘어 평화를 지향하겠다며 인천시는, 유엔 승인 비정부기구인 '국제평화도시' 회원 가입을 선언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인천 상륙 작전은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상징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미국, 영국 등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대규모 국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4주년 인천상륙작전…“전쟁 넘어 평화로”
    • 입력 2024-09-12 12:54:37
    • 수정2024-09-12 12:59:23
    뉴스 12
[앵커]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밀리던 연합군의 전세를 역전시킨 승리의 기록, 인천상륙작전의 기념식과 시가행진이 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

75주년인 내년에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전쟁에 참전했던 22개국 국기가 입장하고, 군인들의 부축을 받은 참전 용사들이 박수를 받으며 걸어 나옵니다.

74년 전 9월 15일, 작전명 '크로마이트'로 실시됐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자리.

작전을 직접 치렀던 구순 노병은 여전히 힘찬 경례를 잊지 않습니다.

[해병대 2기 이영환 옹 회고사/대독: 자녀 이남주 : "당시 우리 해병은 맥아더 장군의 명령에 따라 돌격 해안인 적색 해안에 상륙하여 진지에 숨어 기관총을 난사하며 저항하는 북한군의 총알을 피해 하나하나 진지를 탈환하였습니다."]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이었던 인천상륙작전.

작전의 성공으로 후방까지 밀렸던 연합군은 90일 만에 서울을 되찾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전영선/인천 시민 : "전쟁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항상 그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해군과 해병대 등 천8백여 명과 전차와 장갑차가 동원된 시가행진도 펼쳐졌습니다.

전쟁의 다리가 됐던 역사를 넘어 평화를 지향하겠다며 인천시는, 유엔 승인 비정부기구인 '국제평화도시' 회원 가입을 선언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인천 상륙 작전은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상징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미국, 영국 등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대규모 국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