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 영향에 강풍 예보…영동은 단비 기대

입력 2024.08.28 (21:31) 수정 2024.08.28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산산'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영남 해안 등에 강풍이 예보됐고,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엔 많게는 60mm의 단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산산'의 위성영상입니다.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세력이 매우 강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 등지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영남 해안 등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물결도 높아져 태풍과 가까운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그 밖의 동해와 남해, 제주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태풍 때문에 동풍이 강해지면서 많은 비도 오겠습니다.

모레(30일)까지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제주에는 최대 60mm 이상, 광주와 전남엔 5에서 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영동 지역에 내린 비는 예년의 20% 수준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적습니다.

영동 지역 대부분의 상수원 저수율이 40% 아래로 내려갔고, 특히, 강릉시의 주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은 30%까지 떨어졌습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비가 예보되어 있어 도움은 되겠지만,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태풍 북상과 관련해 정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해안가와 저지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다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산’ 영향에 강풍 예보…영동은 단비 기대
    • 입력 2024-08-28 21:31:11
    • 수정2024-08-28 22:11:00
    뉴스 9
[앵커]

태풍 '산산'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영남 해안 등에 강풍이 예보됐고,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엔 많게는 60mm의 단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산산'의 위성영상입니다.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세력이 매우 강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 등지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영남 해안 등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물결도 높아져 태풍과 가까운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그 밖의 동해와 남해, 제주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태풍 때문에 동풍이 강해지면서 많은 비도 오겠습니다.

모레(30일)까지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제주에는 최대 60mm 이상, 광주와 전남엔 5에서 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영동 지역에 내린 비는 예년의 20% 수준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적습니다.

영동 지역 대부분의 상수원 저수율이 40% 아래로 내려갔고, 특히, 강릉시의 주 상수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은 30%까지 떨어졌습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비가 예보되어 있어 도움은 되겠지만,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태풍 북상과 관련해 정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해안가와 저지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다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