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사 두 번째 대규모 집회…“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입력 2024.06.19 (06:34) 수정 2024.06.19 (0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여의도에선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어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이 아니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였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3달 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집회입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의대 증원은 절대 필수의료 살릴 수 없어. 과학적 사실이 이미 증명. 그럼에도 무시하고 의료농단을 마치 의료개혁으로 둔갑하여."]

대한의사협회가 내건 요구사항은 의대 증원안 재논의와 필수의료 패키지의 쟁점 사안의 수정 보완 등 모두 3가지.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전공의와 의대생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추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임 회장은 또 "전국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4달이 넘었다"며, "의사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초 의협이 신고한 집회 참가자는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등 2만 명.

참가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뒤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한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의사들이 불법 집단 휴진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쳤다"며 "불법행위를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단휴진’ 의사 두 번째 대규모 집회…“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 입력 2024-06-19 06:34:16
    • 수정2024-06-19 06:47:53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 여의도에선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어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이 아니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이 서울 여의도공원에 모였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3달 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집회입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의대 증원은 절대 필수의료 살릴 수 없어. 과학적 사실이 이미 증명. 그럼에도 무시하고 의료농단을 마치 의료개혁으로 둔갑하여."]

대한의사협회가 내건 요구사항은 의대 증원안 재논의와 필수의료 패키지의 쟁점 사안의 수정 보완 등 모두 3가지.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전공의와 의대생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추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임 회장은 또 "전국의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4달이 넘었다"며, "의사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초 의협이 신고한 집회 참가자는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등 2만 명.

참가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집회를 가진 뒤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한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의사들이 불법 집단 휴진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쳤다"며 "불법행위를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