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 특사 “트럼프 와도 대북 인권정책 유지될 것…정보유입 새 방안 고민”

입력 2024.05.22 (21:38) 수정 2024.05.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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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인 줄리 터너가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해도 미국 대북인권정책은 유지될 거라고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망했습니다.

또 김정은 시대 이후 통제가 강화되며,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파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북한 인권문제를 전담할 특별대사를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6년간의 공석 끝에 지난해 임명된 줄리 터너 특사는 올해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중시하는 정책 노선은 유지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북한 인권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논의는 초당파적이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로 예상합니다."]

터너 대사는 특히 북한 내 외부 정보 유입은 지속될 거라며, 북한의 통제 강화에 대응해 외부 정보를 공급할 새로운 방식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정보를 전달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개방적인 자세로 유용하고 새로운 (정보 유입) 도구 탐색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을 향해선 현지 탈북민이 중국 주장대로 송환되어야 할 불법 이민자인지, 보호받아야 할 난민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납북자 문제야말로 한미일 협력이 가장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북한 정부가 3국 협력을 악용하거나 분열시키려 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연락하며 같이 전진하고 함께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납북자 해결에 가장 중요합니다."]

바이든 정부 4년 간 북한 인권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하루아침에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국제사회가 압박을 지속해 점진적 변화를 이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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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미 특사 “트럼프 와도 대북 인권정책 유지될 것…정보유입 새 방안 고민”
    • 입력 2024-05-22 21:38:13
    • 수정2024-05-23 0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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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인 줄리 터너가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해도 미국 대북인권정책은 유지될 거라고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망했습니다.

또 김정은 시대 이후 통제가 강화되며,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파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북한 인권문제를 전담할 특별대사를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6년간의 공석 끝에 지난해 임명된 줄리 터너 특사는 올해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중시하는 정책 노선은 유지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북한 인권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논의는 초당파적이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로 예상합니다."]

터너 대사는 특히 북한 내 외부 정보 유입은 지속될 거라며, 북한의 통제 강화에 대응해 외부 정보를 공급할 새로운 방식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정보를 전달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개방적인 자세로 유용하고 새로운 (정보 유입) 도구 탐색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을 향해선 현지 탈북민이 중국 주장대로 송환되어야 할 불법 이민자인지, 보호받아야 할 난민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납북자 문제야말로 한미일 협력이 가장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줄리 터너/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 "북한 정부가 3국 협력을 악용하거나 분열시키려 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연락하며 같이 전진하고 함께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납북자 해결에 가장 중요합니다."]

바이든 정부 4년 간 북한 인권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하루아침에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국제사회가 압박을 지속해 점진적 변화를 이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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