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폐기물처리시설 밤새 진화작업…성북구 아파트서도 불

입력 2024.05.16 (06:09) 수정 2024.05.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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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아침 서울 동대문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난 불이 조금 전 꺼졌습니다.

서울 성북구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을린 건물 아래로 소방관들이 바쁘게 회의를 이어가고, 산소통을 멘 채 안으로 진입합니다.

어제 아침 8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스무 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야 꺼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안에 적재돼 있잖아요 쓰레기가. 금방 안 꺼져요 이게. 갈고리 같은 거로 (치우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 불로 폐기물 처리시설에 있던 33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식물 처리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불이 난 거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빨리 나오세요! 불났어요!"]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이웃들의 다급한 외침이 이어집니다.

어제 저녁 9시 2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약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주변 사람들이 계속 소리를 쳐서 저도 알았거든요. 밖에서 불났다고 103동 불났다고."]

이 불로 불이 난 세대에 있던 주민 두 명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 119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저녁 8시쯤 인천 서구 불로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교통이 통제되는 등 모두 16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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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06:09:27
    • 수정2024-05-16 0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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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아침 서울 동대문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난 불이 조금 전 꺼졌습니다.

서울 성북구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을린 건물 아래로 소방관들이 바쁘게 회의를 이어가고, 산소통을 멘 채 안으로 진입합니다.

어제 아침 8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스무 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야 꺼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안에 적재돼 있잖아요 쓰레기가. 금방 안 꺼져요 이게. 갈고리 같은 거로 (치우면서) 해야 되는 거죠."]

이 불로 폐기물 처리시설에 있던 33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식물 처리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불이 난 거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빨리 나오세요! 불났어요!"]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이웃들의 다급한 외침이 이어집니다.

어제 저녁 9시 2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약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주변 사람들이 계속 소리를 쳐서 저도 알았거든요. 밖에서 불났다고 103동 불났다고."]

이 불로 불이 난 세대에 있던 주민 두 명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 119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저녁 8시쯤 인천 서구 불로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교통이 통제되는 등 모두 16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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