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안, 라파 공격 방해 목적”…“공격 시 인질 석방 없어”

입력 2024.05.08 (06:02) 수정 2024.05.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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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양측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안이 가자 최남단 라파 군사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하마스는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 지원을 허용하는 휴전 협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협상은 오늘(현지시각 7일) 시작입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앉았지만, 양 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큽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제안이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협상 중에도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어제 하마스의 제안은 우리 군의 라파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시 내각의 결정처럼 하마스의 제안은 이스라엘의 요구와는 아주 멉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라파 국경 검문소에 탱크를 진입시키고 가자 지구 쪽 검문소를 장악했습니다.

이에 하마스도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만약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 땅과 국민, 권리를 지킬 것입니다."]

라파 민간인들은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고, 구호품이 드나들던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라파와 케렘 샬롬 검문소의 폐쇄는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특히 큰 타격을 줍니다. 즉시 다시 열어야 합니다."]

특히 유엔은 현재 가자 지구 내 연료는 하루를 버틸 양 밖에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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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휴전안, 라파 공격 방해 목적”…“공격 시 인질 석방 없어”
    • 입력 2024-05-08 06:02:12
    • 수정2024-05-08 1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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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양측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안이 가자 최남단 라파 군사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하마스는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 지원을 허용하는 휴전 협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협상은 오늘(현지시각 7일) 시작입니다."]

협상 테이블에는 앉았지만, 양 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큽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제안이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협상 중에도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어제 하마스의 제안은 우리 군의 라파 진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시 내각의 결정처럼 하마스의 제안은 이스라엘의 요구와는 아주 멉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라파 국경 검문소에 탱크를 진입시키고 가자 지구 쪽 검문소를 장악했습니다.

이에 하마스도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만약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 땅과 국민, 권리를 지킬 것입니다."]

라파 민간인들은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고, 구호품이 드나들던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라파와 케렘 샬롬 검문소의 폐쇄는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특히 큰 타격을 줍니다. 즉시 다시 열어야 합니다."]

특히 유엔은 현재 가자 지구 내 연료는 하루를 버틸 양 밖에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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