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신속·엄정 수사할 것”…‘고가 가방 의혹’ 입장 재확인

입력 2024.05.07 (10:25) 수정 2024.05.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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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의 신속 수사 배경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받은 게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입니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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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0:25:28
    • 수정2024-05-07 16:26:10
    사회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의 신속 수사 배경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받은 게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입니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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