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린 70대 사망…전국 곳곳 비 피해

입력 2024.05.06 (19:03) 수정 2024.05.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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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동안 강풍을 동반한 비가 계속되면서, 사고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수도권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불어난 농수로로 소방대원들이 차례로 들어갑니다.

거센 물살에 이내 몸을 휘청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남 고성군의 농수로에서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종된 남성은 약 1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경남 지역의 어제부터 오늘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은 약 108mm.

밤사이 쏟아진 비로, 경남 합천군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합천군과 소방은 이재민 50여 명을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철거 공사 현장에서 차단막이 강풍에 기울어졌습니다.

[윤채원/목격자 :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자주 다니는 길인데 만약에 제가 지나갈 때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찔했죠."]

인천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공사장 펜스가 파손되는 등 강풍과 비 피해가 모두 17건 접수됐습니다.

도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전복돼 2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 세로 3미터 직경의 땅꺼짐이 생겨, 도로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제주 산지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경남 남해 242.1mm 전남 광양시 198.6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다 모레쯤 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윤채원 송영훈 박명훈·경남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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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 휩쓸린 70대 사망…전국 곳곳 비 피해
    • 입력 2024-05-06 19:03:18
    • 수정2024-05-06 19:22:11
    뉴스 7
[앵커]

연휴 동안 강풍을 동반한 비가 계속되면서, 사고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수도권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불어난 농수로로 소방대원들이 차례로 들어갑니다.

거센 물살에 이내 몸을 휘청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남 고성군의 농수로에서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실종된 남성은 약 1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경남 지역의 어제부터 오늘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은 약 108mm.

밤사이 쏟아진 비로, 경남 합천군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합천군과 소방은 이재민 50여 명을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철거 공사 현장에서 차단막이 강풍에 기울어졌습니다.

[윤채원/목격자 :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자주 다니는 길인데 만약에 제가 지나갈 때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찔했죠."]

인천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공사장 펜스가 파손되는 등 강풍과 비 피해가 모두 17건 접수됐습니다.

도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전복돼 2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 세로 3미터 직경의 땅꺼짐이 생겨, 도로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제주 산지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경남 남해 242.1mm 전남 광양시 198.6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다 모레쯤 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윤채원 송영훈 박명훈·경남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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