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 공습 “20여 명 사망”…‘눈엣가시’ 알자지라 퇴출

입력 2024.05.06 (12:08) 수정 2024.05.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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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를 공격해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와 보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6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주택을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태어난지 닷새 된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피해자 : "이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는 라파에서 순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받았습니다. 내 형제와 그의 아내도 죽었습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습과 보복 공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5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이스라엘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 검문소는 구호품이 반입되는 통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시설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권 최대 보도전문 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와 보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가자전쟁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고 이스라엘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마리얌 네마지/알자지라 앵커 : "이스라엘은 내각 투표 후 알자지라의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지난달 이스라엘 의회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는 방송 채널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도 이스라엘 정부에 언론자유 수호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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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라파 공습 “20여 명 사망”…‘눈엣가시’ 알자지라 퇴출
    • 입력 2024-05-06 12:08:40
    • 수정2024-05-06 17:11:55
    뉴스 12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를 공격해 2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와 보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6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주택을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태어난지 닷새 된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피해자 : "이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는 라파에서 순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받았습니다. 내 형제와 그의 아내도 죽었습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습과 보복 공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5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이스라엘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 검문소는 구호품이 반입되는 통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시설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권 최대 보도전문 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와 보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가자전쟁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고 이스라엘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마리얌 네마지/알자지라 앵커 : "이스라엘은 내각 투표 후 알자지라의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지난달 이스라엘 의회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는 방송 채널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도 이스라엘 정부에 언론자유 수호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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