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2026년 ‘2천 명’ 증원

입력 2024.05.02 (14:00) 수정 2024.05.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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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이 기존 정원 대비 50~100%를 확대한 올해 입학 모집 인원을 확정했습니다.

아직 정원을 확정하지 않은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증원분은 모두 1,469명입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 전체 정원 4,487명 집계…최대 1,500명대 증원

대교협에 제출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모두 4,487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모집 인원인 3,018명(차의과대 제외)보다 1,469명 늘어났습니다.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가 증원분 40명을 100% 반영할 경우, 최종 모집 인원 증가분은 1,50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정원 대비 변동이 없는 서울 8개 의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1,296명입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을 비롯한 비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3,1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9개 지방 거점 국립대는 모두 기존에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하기로 했고,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나 10~20명 소폭 감축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분이 1,000명에서 2,000명 사이였지만, 각 대학이 수업을 충실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의료인 양성이라는 측면에 의지를 갖고 접근한 것 같다”며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2026학년도 의대 ‘2천 명’ 증원…수시 늘고, 정시 줄어

각 대학은 올해 의대 모집 인원 확정과 더불어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도 변경해 대교협에 제출했습니다.

정부가 올해에 한해 의대 증원분을 50~100% 이내로 조정할 수 있게 제한한 만큼, 차의과대를 제외한 내년도 의대 증원분은 1,96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차의과대가 늘어난 증원분 40명을 그대로 확정한다면, 의대 증원분은 정부 원안대로 2천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모집 인원 등으로 전체 대학 모집 인원도 2025학년도 대비 늘어나,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45,179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5,848명), 정시모집 비중은 20.1%(69,331명)으로, 전년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은 약 4천 명 늘고, 정시 모집 인원은 약 120명 줄었습니다.

■ 대교협, 정원 심의 착수…“2026년도 정원 조율 가능”

대교협은 이달 말까지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정원을 확정하지 않은 차의과대학원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모집 인원을 확정 짓도록 하겠다”며 “5월 말이면 최종 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6학년도 대입 시행 계획에 ‘2천 명 증원안’이 그대로 반영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협이나 의교협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조율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법원이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한 근거를 요구한 데 따른 관련 제출 자료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자료를 주는 것이 정부의 주장을 입증하고 설명하는 데 적합한지 고민해서 재판부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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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2026년 ‘2천 명’ 증원
    • 입력 2024-05-02 14:00:05
    • 수정2024-05-02 14:07:01
    사회
전국 의과대학이 기존 정원 대비 50~100%를 확대한 올해 입학 모집 인원을 확정했습니다.

아직 정원을 확정하지 않은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증원분은 모두 1,469명입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 전체 정원 4,487명 집계…최대 1,500명대 증원

대교협에 제출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포함해 모두 4,487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모집 인원인 3,018명(차의과대 제외)보다 1,469명 늘어났습니다.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가 증원분 40명을 100% 반영할 경우, 최종 모집 인원 증가분은 1,50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정원 대비 변동이 없는 서울 8개 의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1,296명입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곳을 비롯한 비수도권 소재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3,1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9개 지방 거점 국립대는 모두 기존에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하기로 했고,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나 10~20명 소폭 감축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분이 1,000명에서 2,000명 사이였지만, 각 대학이 수업을 충실히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의료인 양성이라는 측면에 의지를 갖고 접근한 것 같다”며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2026학년도 의대 ‘2천 명’ 증원…수시 늘고, 정시 줄어

각 대학은 올해 의대 모집 인원 확정과 더불어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도 변경해 대교협에 제출했습니다.

정부가 올해에 한해 의대 증원분을 50~100% 이내로 조정할 수 있게 제한한 만큼, 차의과대를 제외한 내년도 의대 증원분은 1,96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차의과대가 늘어난 증원분 40명을 그대로 확정한다면, 의대 증원분은 정부 원안대로 2천 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모집 인원 등으로 전체 대학 모집 인원도 2025학년도 대비 늘어나,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45,179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5,848명), 정시모집 비중은 20.1%(69,331명)으로, 전년 대비 수시 모집 인원은 약 4천 명 늘고, 정시 모집 인원은 약 120명 줄었습니다.

■ 대교협, 정원 심의 착수…“2026년도 정원 조율 가능”

대교협은 이달 말까지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정원을 확정하지 않은 차의과대학원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모집 인원을 확정 짓도록 하겠다”며 “5월 말이면 최종 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6학년도 대입 시행 계획에 ‘2천 명 증원안’이 그대로 반영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협이나 의교협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조율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법원이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한 근거를 요구한 데 따른 관련 제출 자료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자료를 주는 것이 정부의 주장을 입증하고 설명하는 데 적합한지 고민해서 재판부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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