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민주당, 회담 줄다리기…여,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

입력 2024.04.25 (18:09) 수정 2024.04.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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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앞서 양측이 오늘 2번째 비공개 실무 회동을 가졌는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진척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과 과제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분간 진행된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2차 실무 회동.

회동 직후 더불어민주당 측은 민주당이 요구한 회담 의제들에 대한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 "사전에 조율을 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은 준비 회동이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형식의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자유로운 형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각 사안에 의제 수용 여부를 결정하면 국회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회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 속에 오늘 2차 회동에서도 회담 날짜 확정 등의 진척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총선 패인과 당의 과제를 분석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른바 국민의힘 험지에서 승리한 한 당선인은 총선을 준비하면서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 했다며 당을 비판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 : "이·조 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그 다음엔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4년 동안 한 번도 저 걸지 않았습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대통령의 큰 정책이 문제라는 것보다 대통령의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는 부분이 많았다며 대통령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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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민주당, 회담 줄다리기…여,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
    • 입력 2024-04-25 18:09:30
    • 수정2024-04-25 19: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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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 앞서 양측이 오늘 2번째 비공개 실무 회동을 가졌는데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진척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과 과제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분간 진행된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2차 실무 회동.

회동 직후 더불어민주당 측은 민주당이 요구한 회담 의제들에 대한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 "사전에 조율을 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은 준비 회동이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형식의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자유로운 형식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각 사안에 의제 수용 여부를 결정하면 국회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의 회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 속에 오늘 2차 회동에서도 회담 날짜 확정 등의 진척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총선 패인과 당의 과제를 분석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른바 국민의힘 험지에서 승리한 한 당선인은 총선을 준비하면서 당이 하는 것과 반대로 했다며 당을 비판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 : "이·조 심판 얘기는 입 밖으로도 꺼내지 않았고요. 그 다음엔 당에서 내려온 현수막, 4년 동안 한 번도 저 걸지 않았습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대통령의 큰 정책이 문제라는 것보다 대통령의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는 부분이 많았다며 대통령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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