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전 통보”…“이스라엘 공격 지지·개입 안 해”

[앵커]

중동 상황 관련해서 이번엔 미국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미국 시간으로는 밤 늦은 시간에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언론 보도로만 입장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공격 직전 미국에 사전 통보했지만, 미국은 이를 지지하지도, 개입하지도 않았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이 뒷일을 고려하지 않고 반격을 편 걸 미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도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미국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확전 우려 때문일까요?

[기자]

아직 공격 정황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중동 상황이 어떻게 번질지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부터, 확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반격을 줄곧 말려 왔습니다.

이스라엘 방어까진 돕겠지만 반격엔 참여도 지지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어제 이란의 무인기와 철강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었는데, 이것도 이스라엘의 돌발적인 군사 반격을 막으려는 거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곧 나올 미국의 입장은 양국의 추가 군사 행동 방지와 상황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걸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안전을 이유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제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한때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오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