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대화 난항…대화시도 속 의료개혁 절차 진행

입력 2024.03.29 (12:09) 수정 2024.03.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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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으면서 대화의 자리가 쉽게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지역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신임 회장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하겠다며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은 참여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고, 새 의사협회 집행부도 증원 철회와 책임자 파면을 대화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전공의들에게는 수련병원 복귀를, 의대 교수들에게는 사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대화에 선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부는 진료협력병원으로 종합병원 100곳을 지정한데 이어, 오늘부터 50곳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급환자가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약 2백여 명의 응급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연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정책 토론회를 열고 '지역의료 강화방안'을 논의합니다.

지역의료에 대한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모든 국민이 제때 진료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개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임 당선인은 "정부와 여당이 전공의들이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정치 행위를 통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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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료계 대화 난항…대화시도 속 의료개혁 절차 진행
    • 입력 2024-03-29 12:09:34
    • 수정2024-03-29 13: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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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으면서 대화의 자리가 쉽게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지역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엽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신임 회장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하겠다며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은 참여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고, 새 의사협회 집행부도 증원 철회와 책임자 파면을 대화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전공의들에게는 수련병원 복귀를, 의대 교수들에게는 사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대화에 선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부는 진료협력병원으로 종합병원 100곳을 지정한데 이어, 오늘부터 50곳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급환자가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약 2백여 명의 응급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연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정책 토론회를 열고 '지역의료 강화방안'을 논의합니다.

지역의료에 대한 제안을 정책에 반영해 모든 국민이 제때 진료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개혁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합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임 당선인은 "정부와 여당이 전공의들이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정치 행위를 통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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