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협 간부 첫 ‘면허정지’…서울의대 교수들 25일 사직

입력 2024.03.18 (21:34) 수정 2024.03.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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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 오늘(18일)로 한 달쨉니다.

정부는 의사단체 간부들에게 3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행정처분도 임박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 방안 등을 논의중입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게 3개월 의사 면허 정지를 통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된 후 첫 행정처분입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 등이 집회를 통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명하/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 "(전공의들의) 개별적이고, 자발적인 사직이라고 저는 항상 주장을 하고 있고요. 행정소송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입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도 임박했습니다.

오는 25일 이후부터 시작될 처분 통보를 앞두고, 전공의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각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집단 사직하기로 했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국 의대 교수들과 시기를 맞춰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하여 다음주 월요일 3월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방 교수는 다만, 교수들의 사직 결의는 그 전에 해법을 찾아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이번 사태로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수가 체계 개선 등을 약속하며,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도 '빅5'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과 대화를 주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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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의협 간부 첫 ‘면허정지’…서울의대 교수들 25일 사직
    • 입력 2024-03-18 21:34:51
    • 수정2024-03-19 0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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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 오늘(18일)로 한 달쨉니다.

정부는 의사단체 간부들에게 3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행정처분도 임박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 방안 등을 논의중입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게 3개월 의사 면허 정지를 통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된 후 첫 행정처분입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 등이 집회를 통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명하/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 "(전공의들의) 개별적이고, 자발적인 사직이라고 저는 항상 주장을 하고 있고요. 행정소송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입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도 임박했습니다.

오는 25일 이후부터 시작될 처분 통보를 앞두고, 전공의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각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집단 사직하기로 했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국 의대 교수들과 시기를 맞춰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하여 다음주 월요일 3월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방 교수는 다만, 교수들의 사직 결의는 그 전에 해법을 찾아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이번 사태로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수가 체계 개선 등을 약속하며,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장관도 '빅5'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과 대화를 주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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