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귀 시한’ 강대 강 대치 계속…고발 초읽기

입력 2024.02.29 (06:08) 수정 2024.02.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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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첩한 사직 전공의 복귀 시한이 바로 오늘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복귀 요청은 통첩 시한 막판까지 계속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복귀명령도 재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자나 우편 통보가 아닌 직접 방문 형태입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 사전 작업입니다.

현재까지 복귀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전공의는 57개 수련 병원에서 5천976명.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고발에 이어,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움직임에 의사 단체는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처벌을 통한 겁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바뀌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과 의사들은 황당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정부가 제시한 특례법안 역시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모든 의사와 교수들이 의업을 포기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27일 오후 기준 99개 수련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는 전체의 80.8% 수준인 9천 9백여 명, 이 중 8천 9백여 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한편, 7대 종교단체 대표들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호소문을 내고, 의료 체계 붕괴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와 의사단체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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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복귀 시한’ 강대 강 대치 계속…고발 초읽기
    • 입력 2024-02-29 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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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첩한 사직 전공의 복귀 시한이 바로 오늘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 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복귀 요청은 통첩 시한 막판까지 계속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복귀명령도 재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자나 우편 통보가 아닌 직접 방문 형태입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 사전 작업입니다.

현재까지 복귀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전공의는 57개 수련 병원에서 5천976명.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고발에 이어,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움직임에 의사 단체는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처벌을 통한 겁박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바뀌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주수호/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과 의사들은 황당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정부가 제시한 특례법안 역시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모든 의사와 교수들이 의업을 포기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27일 오후 기준 99개 수련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는 전체의 80.8% 수준인 9천 9백여 명, 이 중 8천 9백여 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한편, 7대 종교단체 대표들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호소문을 내고, 의료 체계 붕괴만은 막아달라며, 정부와 의사단체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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