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오늘로 사흘째…오후엔 ‘궐기대회’ 예정

입력 2024.02.22 (07:08) 수정 2024.02.22 (1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진료 거부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주요 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현재 주요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 중 현재 7개 병상만 가용할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그제(20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만 3천 명 가운데 8,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 인한 차질과 피해 사례도 속속 집계되고 있는데요.

복지부가 운영하는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그제 저녁까지 누적 92건입니다.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나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는데요.

피해 사례 숫자는 날이 지날수록 더 많아지고 있고, 수술 취소로 인한 손해 보상 지원을 요청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에 더해 의대생들과 의사들의 반발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 휴학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그제(20일) 오후 기준으로 8,7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오늘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지난주에 이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공의 집단사직 오늘로 사흘째…오후엔 ‘궐기대회’ 예정
    • 입력 2024-02-22 07:08:55
    • 수정2024-02-22 10:31:06
    뉴스광장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진료 거부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주요 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현재 주요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 중 현재 7개 병상만 가용할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그제(20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만 3천 명 가운데 8,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 인한 차질과 피해 사례도 속속 집계되고 있는데요.

복지부가 운영하는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그제 저녁까지 누적 92건입니다.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나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는데요.

피해 사례 숫자는 날이 지날수록 더 많아지고 있고, 수술 취소로 인한 손해 보상 지원을 요청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에 더해 의대생들과 의사들의 반발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 휴학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그제(20일) 오후 기준으로 8,7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오늘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지난주에 이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