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브럼스’ 우크라 도착…헝가리 총리 “기만당했다”
입력 2023.09.26 (07:21)
수정 2023.09.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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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고대하던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이 헝가리에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을 두고 헝가리 총리는 자신들이 속았다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이브럼스로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차를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월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가운데 첫 번째 물량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농산물 수출입 문제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낮은 가격에 헝가리에 풀리면서 자국 농산물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히면 아프리카에 심각한 기근이 온다는 유럽연합 주장에 헝가리 운송 통로를 열었는데, 결국 자신들이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헝가리 총리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유럽연합)은 우리를 속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더는 아프리카로 가지 않습니다. 그 곡물은 헝가리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세 나라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전쟁을 피해 헝가리에 온 우크라이나인 중 병역 의무자를 돌려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헝가리인들이 많이 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로만 교육하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우크라이나가 고대하던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이 헝가리에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을 두고 헝가리 총리는 자신들이 속았다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이브럼스로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차를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월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가운데 첫 번째 물량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농산물 수출입 문제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낮은 가격에 헝가리에 풀리면서 자국 농산물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히면 아프리카에 심각한 기근이 온다는 유럽연합 주장에 헝가리 운송 통로를 열었는데, 결국 자신들이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헝가리 총리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유럽연합)은 우리를 속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더는 아프리카로 가지 않습니다. 그 곡물은 헝가리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세 나라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전쟁을 피해 헝가리에 온 우크라이나인 중 병역 의무자를 돌려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헝가리인들이 많이 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로만 교육하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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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에이브럼스’ 우크라 도착…헝가리 총리 “기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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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6 07:21:17
- 수정2023-09-26 10:35:43
[앵커]
우크라이나가 고대하던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이 헝가리에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을 두고 헝가리 총리는 자신들이 속았다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이브럼스로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차를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월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가운데 첫 번째 물량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농산물 수출입 문제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낮은 가격에 헝가리에 풀리면서 자국 농산물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히면 아프리카에 심각한 기근이 온다는 유럽연합 주장에 헝가리 운송 통로를 열었는데, 결국 자신들이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헝가리 총리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유럽연합)은 우리를 속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더는 아프리카로 가지 않습니다. 그 곡물은 헝가리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세 나라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전쟁을 피해 헝가리에 온 우크라이나인 중 병역 의무자를 돌려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헝가리인들이 많이 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로만 교육하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우크라이나가 고대하던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이 헝가리에 낮은 가격에 풀리는 것을 두고 헝가리 총리는 자신들이 속았다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이브럼스로 여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차를 지원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월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가운데 첫 번째 물량입니다.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추가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에이브럼스 전차에는 강력한 위력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농산물 수출입 문제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에서도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낮은 가격에 헝가리에 풀리면서 자국 농산물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히면 아프리카에 심각한 기근이 온다는 유럽연합 주장에 헝가리 운송 통로를 열었는데, 결국 자신들이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헝가리 총리 :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유럽연합)은 우리를 속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더는 아프리카로 가지 않습니다. 그 곡물은 헝가리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는 세 나라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전쟁을 피해 헝가리에 온 우크라이나인 중 병역 의무자를 돌려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도 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헝가리인들이 많이 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학교에서 우크라이나어로만 교육하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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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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