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죄 입증되면 살아남기 힘들 것”…전 세계 애도 물결

입력 2023.06.04 (21:21) 수정 2023.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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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의 사망자가 3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인재였을 가능성이 커지자, 인도 모디 총리는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는데요.

우수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서는 밤새 수색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존자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젯밤 15구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3백 명을 넘겼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신 보관소는 가족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병원은 밀려드는 부상자들로 붐볐습니다.

[코시다 다스/생존자 : "쇠막대 같은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무거운 쇠덩어리 아래 있는 딸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몰라서 딸은 계속 울다가 결국 제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식 조사는 진행중이지만, 우선, 철로 신호 오류가 원인으로 보인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설 노후화와 기술적 결함 등도 사고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이번 사고는 정부에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누구든 유죄로 인정되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최악의 참사에 세계 각국에선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수낵 영국 총리 등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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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총리 “죄 입증되면 살아남기 힘들 것”…전 세계 애도 물결
    • 입력 2023-06-04 21:21:34
    • 수정2023-06-04 21:45:37
    뉴스 9
[앵커]

어제 인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의 사망자가 3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인재였을 가능성이 커지자, 인도 모디 총리는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는데요.

우수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서는 밤새 수색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존자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젯밤 15구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3백 명을 넘겼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신 보관소는 가족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병원은 밀려드는 부상자들로 붐볐습니다.

[코시다 다스/생존자 : "쇠막대 같은 무언가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무거운 쇠덩어리 아래 있는 딸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몰라서 딸은 계속 울다가 결국 제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식 조사는 진행중이지만, 우선, 철로 신호 오류가 원인으로 보인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설 노후화와 기술적 결함 등도 사고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강력한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이번 사고는 정부에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누구든 유죄로 인정되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최악의 참사에 세계 각국에선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수낵 영국 총리 등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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