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또 악재 ‘미성년자 대상 범법 행위’ 서준원 방출

입력 2023.03.24 (09:10) 수정 2023.03.24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WBC 부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롯데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상대 성 범죄 혐의로 기소돼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롯데의 유망주 투수 서준원이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입니다.

서준원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경찰에 입건돼 최근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지만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롯데 구단 측이 수사 상황을 인지한 건 어제 오전,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최고 수위인 퇴단을 결정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준원은 지난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할 당시 고교 최대어로 꼽히며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지만 올 시즌 선발 후보로 평가받으며 최근까지 시범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서준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롯데와 야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우승한 WBC에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 개막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악재가 터지면서 팬들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또 악재 ‘미성년자 대상 범법 행위’ 서준원 방출
    • 입력 2023-03-24 09:10:45
    • 수정2023-03-24 09:17:56
    아침뉴스타임
[앵커]

WBC 부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롯데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상대 성 범죄 혐의로 기소돼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롯데의 유망주 투수 서준원이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입니다.

서준원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경찰에 입건돼 최근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지만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롯데 구단 측이 수사 상황을 인지한 건 어제 오전,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최고 수위인 퇴단을 결정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준원은 지난 2019년 경남고를 졸업할 당시 고교 최대어로 꼽히며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지만 올 시즌 선발 후보로 평가받으며 최근까지 시범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서준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롯데와 야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우승한 WBC에서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 개막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악재가 터지면서 팬들에게 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