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뉴스] 반복되는 수강신청 대란, 왜?

입력 2023.03.22 (19:47) 수정 2023.03.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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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Z뉴스 시간입니다.

새학기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바로 수강신청인데요.

강의 시간표에 따라 한 학기 생활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수강신청 기간이면 이른바 '클릭' 전쟁까지 벌이고 있지만 결과가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조선대'뉴씨'팀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피시방에는 대학생들이 가득합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수강 신청에서 유리하고자 피시방을 찾은 것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수강 신청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나뉩니다.

특히, 필수 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하여 불이익을 겪는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준/20 : "졸업을 하기 위해서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야 하는데, 그걸 실패했을 때 정정을 하기도 매우 까다롭고,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방지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시준/23 : "강의 여석은 한정적인데,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다 보니까 필수 과목을 못 듣게 될까 봐 걱정이 많죠..."]

단순히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수업 커리큘럼 순서대로 수강하지 못하면 학습에 지장이 생기고, 필수 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한 경우 졸업에 차질이 생깁니다.

직접 수강 신청을 시도해 보았지만, 전공·교양·졸업 필수 과목들 중 대부분이 이미 수강 신청 가능 정원을 초과해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보다 필수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은 학생들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자 잔여석을 사고파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의 좌석 구매자 : "필수 과목이라 (해당 강의를)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데 자리는 없고... 그러니까 커뮤니티에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강의 좌석 부족 문제는 강의 좌석 판매 문제까지 야기합니다.

필수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인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학교 측의 사정도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행정실 학생부서 담당자 : "수강인원의 20~30%를 넉넉히 잡고, 과목마다 인원이 정해져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의실이 협소해서 또는, 강의가 소수 그룹으로 형성해야 하는 그런 과목들이 있습니다. 이제 이런 경우가 (수강 정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강의실에 수용 가능한 인원수 제한이나, 학생 개인별 지도가 주로 이뤄지는 수업의 경우 수강인원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는 것이 학교 측의 사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채용을 늘리거나, 분반을 추가 개설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제작에 조선대학교 뉴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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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뉴스] 반복되는 수강신청 대란, 왜?
    • 입력 2023-03-22 19:47:25
    • 수정2023-03-22 20:16:46
    뉴스7(광주)
[앵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Z뉴스 시간입니다.

새학기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바로 수강신청인데요.

강의 시간표에 따라 한 학기 생활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수강신청 기간이면 이른바 '클릭' 전쟁까지 벌이고 있지만 결과가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조선대'뉴씨'팀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피시방에는 대학생들이 가득합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수강 신청에서 유리하고자 피시방을 찾은 것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수강 신청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나뉩니다.

특히, 필수 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하여 불이익을 겪는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준/20 : "졸업을 하기 위해서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야 하는데, 그걸 실패했을 때 정정을 하기도 매우 까다롭고,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방지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시준/23 : "강의 여석은 한정적인데,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다 보니까 필수 과목을 못 듣게 될까 봐 걱정이 많죠..."]

단순히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수업 커리큘럼 순서대로 수강하지 못하면 학습에 지장이 생기고, 필수 과목 수강 신청에 실패한 경우 졸업에 차질이 생깁니다.

직접 수강 신청을 시도해 보았지만, 전공·교양·졸업 필수 과목들 중 대부분이 이미 수강 신청 가능 정원을 초과해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보다 필수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은 학생들에게 더욱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자 잔여석을 사고파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의 좌석 구매자 : "필수 과목이라 (해당 강의를)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데 자리는 없고... 그러니까 커뮤니티에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강의 좌석 부족 문제는 강의 좌석 판매 문제까지 야기합니다.

필수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인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학교 측의 사정도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행정실 학생부서 담당자 : "수강인원의 20~30%를 넉넉히 잡고, 과목마다 인원이 정해져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의실이 협소해서 또는, 강의가 소수 그룹으로 형성해야 하는 그런 과목들이 있습니다. 이제 이런 경우가 (수강 정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강의실에 수용 가능한 인원수 제한이나, 학생 개인별 지도가 주로 이뤄지는 수업의 경우 수강인원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는 것이 학교 측의 사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채용을 늘리거나, 분반을 추가 개설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제작에 조선대학교 뉴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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