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월 역대 ‘최고 기온’…유례없는 ‘오존주의보’까지

입력 2023.03.22 (19:17) 수정 2023.03.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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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례적으로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절기 춘분을 하루 지난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25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안성 고삼면이 28.6도로 가장 높았고, 충주 25.8도, 서울도 25.1도까지 올랐습니다.

예년의 5월 하순에 해당하는 날씨입니다.

서울은 1907년 관측이래 3월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고, 춘천과 충주 등 중부지방 14개 지역도 3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내륙 지역을 지나면서 햇볕에 더욱 가열돼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남풍과 내륙의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에서는 3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였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일부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후 한때 경기 중부와 남부 충남 서산과 태안에는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3월 오존주의보는 오존경보제가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은 한풀 꺾이고 고농도 오존도 해소됩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22도 등 전국이 14도에서 23도로 오늘보다 3도에서 8도가량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늦게 비가 그친 뒤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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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월 역대 ‘최고 기온’…유례없는 ‘오존주의보’까지
    • 입력 2023-03-22 19:17:06
    • 수정2023-03-22 19:43:16
    뉴스 7
[앵커]

겉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례적으로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절기 춘분을 하루 지난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25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안성 고삼면이 28.6도로 가장 높았고, 충주 25.8도, 서울도 25.1도까지 올랐습니다.

예년의 5월 하순에 해당하는 날씨입니다.

서울은 1907년 관측이래 3월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고, 춘천과 충주 등 중부지방 14개 지역도 3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내륙 지역을 지나면서 햇볕에 더욱 가열돼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 "따뜻한 남풍과 내륙의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에서는 3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였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일부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후 한때 경기 중부와 남부 충남 서산과 태안에는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3월 오존주의보는 오존경보제가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은 한풀 꺾이고 고농도 오존도 해소됩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22도 등 전국이 14도에서 23도로 오늘보다 3도에서 8도가량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늦게 비가 그친 뒤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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