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숨바꼭질하다가 그만”…컨테이너에 실려 타국서 구조된 소년

입력 2023.01.31 (06:49) 수정 2023.01.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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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구조대가 컨테이너 문을 열자 초췌한 모습의 한 소년이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열다섯 살 된 이 방글라데시 소년은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선적 대기 중이던 컨테이너 안에 숨어들었는데요.

그러다 깜빡 잠이 든 사이 컨테이너가 배에 실리면서 소년은 자국에서 3,200km나 떨어진 말레이시아 클랑항까지 오게 된 겁니다.

심지어 소년은 엿새 동안 물과 음식도 없이 컨테이너 안에 갇혀 있었는데요.

다행히 하역 작업을 하던 항만 직원이 소년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처음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신매매를 의심했지만 조사 결과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구조 직후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인 소년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서 조만간 바다 건너 고향으로 무사히 송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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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1 06:49:51
    • 수정2023-01-31 0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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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구조대가 컨테이너 문을 열자 초췌한 모습의 한 소년이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열다섯 살 된 이 방글라데시 소년은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선적 대기 중이던 컨테이너 안에 숨어들었는데요.

그러다 깜빡 잠이 든 사이 컨테이너가 배에 실리면서 소년은 자국에서 3,200km나 떨어진 말레이시아 클랑항까지 오게 된 겁니다.

심지어 소년은 엿새 동안 물과 음식도 없이 컨테이너 안에 갇혀 있었는데요.

다행히 하역 작업을 하던 항만 직원이 소년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처음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신매매를 의심했지만 조사 결과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구조 직후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인 소년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서 조만간 바다 건너 고향으로 무사히 송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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