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쉬고 브라질전 ‘아쉬웠던 체력 고갈’

입력 2022.12.06 (12:09) 수정 2022.12.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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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삼바 축구 특유의 개인기를 막지 못한 데다가 포르투갈전 이후 불과 72시간 밖에 쉬지 못하면서 체력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27분 네이마르가 우리 선수 2명과 심판까지 단숨에 3명을 제치는 장면입니다.

이때 우리 선수 2명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걸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골이 나올 땐 히샤를리송이 헤더를 여러차례 하며 거의 농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인기를 뽐냈고 골까지 마무리합니다.

16강 진출이란 결과는 기적에 가까웠지만 여기에 따른 체력 소진은 결국 안타깝게도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하는 동안 매 경기 혈투에 가까운 승부를 펼쳤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쓸 때 엄청난 양의 체력을 소진했습니다.

마지막 조인 H조에 배정된 벤투호는 금요일 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습니다.

우리와 16강 브라질전이 열린 시점은 오늘 새벽 4시.

3차 전 종료 직후 72시간 만 쉬고 16강전에 나선 겁니다.

시간만 따지자면 브라질도 비슷하지만 브라질은 이미 2연승을 챙겨 조별리그 3차전에선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습니다.

결국, 체력을 충분히 충전한 삼바 축구 특유의 개인기앞에 체력이 떨어진 한국 축구의 압박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악착같은 끈기와 근성으로 버티기엔 개인기의 차이도 있어 대량실점으로 이어진 아쉬웠던 승부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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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시간 쉬고 브라질전 ‘아쉬웠던 체력 고갈’
    • 입력 2022-12-06 12:09:26
    • 수정2022-12-06 12:39:39
    뉴스 12
[앵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삼바 축구 특유의 개인기를 막지 못한 데다가 포르투갈전 이후 불과 72시간 밖에 쉬지 못하면서 체력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27분 네이마르가 우리 선수 2명과 심판까지 단숨에 3명을 제치는 장면입니다.

이때 우리 선수 2명의 발이 떨어지지 않는걸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골이 나올 땐 히샤를리송이 헤더를 여러차례 하며 거의 농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인기를 뽐냈고 골까지 마무리합니다.

16강 진출이란 결과는 기적에 가까웠지만 여기에 따른 체력 소진은 결국 안타깝게도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하는 동안 매 경기 혈투에 가까운 승부를 펼쳤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쓸 때 엄청난 양의 체력을 소진했습니다.

마지막 조인 H조에 배정된 벤투호는 금요일 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습니다.

우리와 16강 브라질전이 열린 시점은 오늘 새벽 4시.

3차 전 종료 직후 72시간 만 쉬고 16강전에 나선 겁니다.

시간만 따지자면 브라질도 비슷하지만 브라질은 이미 2연승을 챙겨 조별리그 3차전에선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습니다.

결국, 체력을 충분히 충전한 삼바 축구 특유의 개인기앞에 체력이 떨어진 한국 축구의 압박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악착같은 끈기와 근성으로 버티기엔 개인기의 차이도 있어 대량실점으로 이어진 아쉬웠던 승부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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