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미 흑인 가문, 빼앗긴 ‘260억원 조상 땅’ 100년 만에 되찾아

입력 2022.07.01 (06:49) 수정 2022.07.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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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부당한 외압과 차별 때문에 강제로 땅을 빼앗긴 사례가 많은데요.

미국에선 한 흑인 가문이 과거 인종차별로 인해 뺏겼던 땅을 거의 100년 만에 되찾아 화제입니다.

비치발리볼의 본고장이자 LA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변 도시인 맨해튼비치!

이곳에 있는 알짜배기 부지가 원래 주인이었던 흑인 브루스 가문에게 약 100년 만에 반환됐습니다.

브루스 부부는 백인들만 해변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었던 1912년, 이 땅을 사들여 흑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 시설을 조성했는데요.

그러나 당시 백인들의 반발을 고려한 시 당국이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1924년 브루스 가문으로부터 부지를 몰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정당한 소유권자인 이들 후손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마침내 브루스 가문은 당국으로부터 땅의 소유권을 다시 돌려받게 됐습니다.

현재 이 땅의 가치는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60억 원에 달하는데요.

브루스 가문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땅을 둘러싼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고 이를 바로잡는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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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1 06:49:09
    • 수정2022-07-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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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부당한 외압과 차별 때문에 강제로 땅을 빼앗긴 사례가 많은데요.

미국에선 한 흑인 가문이 과거 인종차별로 인해 뺏겼던 땅을 거의 100년 만에 되찾아 화제입니다.

비치발리볼의 본고장이자 LA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변 도시인 맨해튼비치!

이곳에 있는 알짜배기 부지가 원래 주인이었던 흑인 브루스 가문에게 약 100년 만에 반환됐습니다.

브루스 부부는 백인들만 해변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었던 1912년, 이 땅을 사들여 흑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 시설을 조성했는데요.

그러나 당시 백인들의 반발을 고려한 시 당국이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1924년 브루스 가문으로부터 부지를 몰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정당한 소유권자인 이들 후손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마침내 브루스 가문은 당국으로부터 땅의 소유권을 다시 돌려받게 됐습니다.

현재 이 땅의 가치는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60억 원에 달하는데요.

브루스 가문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땅을 둘러싼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고 이를 바로잡는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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