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아직 박태환은 못 넘어” 앞으로의 과제는?

입력 2022.06.29 (21:53) 수정 2022.06.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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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 선수, 지난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땄는데요.

황선우 선수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박태환과의 비교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황선우 선수가 넘어야 할 과제, 문영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한국 수영 사상 자유형 200m 최고의 성적을 낸 황선우.

1분 44초 47로 한국 기록도 세워 200m에선 박태환을 넘었지만, 황선우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이미 박태환 선수는 수영계에 한 획을 그었고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넘었다는 표현은 조금은 알맞지 않은 것 같고…."]

황선우는 후반 체력 안배에 실패한 도쿄 올림픽과 달리 세계선수권에선 역전극으로 능숙한 페이스 조절을 보여줬습니다.

터치 패드를 찍을 때 머리를 드는 잘못된 습관도 고쳐, 마지막 터치에서 기록을 단축했습니다.

놀랄 만한 성장 속 진정 박태환을 넘어서기 위한 과제도 발견했습니다.

체력 보완입니다.

황선우는 200m 결승 다음 날 열린 100m 예선에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제 실력을 못 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한번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많이 기진맥진 되는 체질이어서, 어떻게 하면 더 몸이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해외전지훈련으로 보완한 잠영도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돌핀 킥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두. 세 번인 돌핀 킥을 네 번 이상으로 늘려 200m에서 1분 43초대 진입이 목표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돌핀 킥이 물속 동작 중에서 가장 빠른 동작이기 때문에 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9살 황선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선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이제 세계 수영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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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아직 박태환은 못 넘어” 앞으로의 과제는?
    • 입력 2022-06-29 21:53:08
    • 수정2022-06-29 2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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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 선수, 지난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땄는데요.

황선우 선수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박태환과의 비교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황선우 선수가 넘어야 할 과제, 문영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한국 수영 사상 자유형 200m 최고의 성적을 낸 황선우.

1분 44초 47로 한국 기록도 세워 200m에선 박태환을 넘었지만, 황선우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이미 박태환 선수는 수영계에 한 획을 그었고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넘었다는 표현은 조금은 알맞지 않은 것 같고…."]

황선우는 후반 체력 안배에 실패한 도쿄 올림픽과 달리 세계선수권에선 역전극으로 능숙한 페이스 조절을 보여줬습니다.

터치 패드를 찍을 때 머리를 드는 잘못된 습관도 고쳐, 마지막 터치에서 기록을 단축했습니다.

놀랄 만한 성장 속 진정 박태환을 넘어서기 위한 과제도 발견했습니다.

체력 보완입니다.

황선우는 200m 결승 다음 날 열린 100m 예선에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제 실력을 못 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한번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많이 기진맥진 되는 체질이어서, 어떻게 하면 더 몸이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해외전지훈련으로 보완한 잠영도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돌핀 킥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두. 세 번인 돌핀 킥을 네 번 이상으로 늘려 200m에서 1분 43초대 진입이 목표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돌핀 킥이 물속 동작 중에서 가장 빠른 동작이기 때문에 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9살 황선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선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이제 세계 수영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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