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생검’…“‘피 검사’로 암 진단한다”
입력 2022.06.26 (21:30)
수정 2022.06.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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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검사' 하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하는 조직생검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제는 피 검사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체생검'이라고 하는데, 보다 빠르고 간편해 차세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오른쪽 폐에 7센티미터 크기의 종양이 보입니다.
진단 당시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여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액체생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액체생검으로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액체생검 진단 : "지금 (폐암 진행이) 멈춘 지가 1년 가까이 돼요. 약이 듣는 과정이라고 해 가지고 계속 그 약 먹고 있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도 제가 아픈 줄을 몰라요."]
암은 통상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일부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조직생검으로 진단합니다.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피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법입니다.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나 암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을 찾아내 암을 진단합니다.
최근 암 치료는 유전자 변이에 맞는 맞춤형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폐암은 다양한 맞춤형 항암제가 나와 있어 유전자 변이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폐암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직생검은 6주가 걸리고, 액체생검은 2주밖에 안 걸립니다.
외과적 시술이 필요치 않고, 간단한 피 검사로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조병철/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 "액체생검은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찌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체생검은 최근에 도입된 데다 검사비가 비싸 아직 건강보험이 안됩니다.
다만 조직생검을 받기 어렵거나 암 진행이 빨라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건강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암 검사' 하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하는 조직생검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제는 피 검사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체생검'이라고 하는데, 보다 빠르고 간편해 차세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오른쪽 폐에 7센티미터 크기의 종양이 보입니다.
진단 당시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여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액체생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액체생검으로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액체생검 진단 : "지금 (폐암 진행이) 멈춘 지가 1년 가까이 돼요. 약이 듣는 과정이라고 해 가지고 계속 그 약 먹고 있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도 제가 아픈 줄을 몰라요."]
암은 통상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일부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조직생검으로 진단합니다.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피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법입니다.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나 암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을 찾아내 암을 진단합니다.
최근 암 치료는 유전자 변이에 맞는 맞춤형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폐암은 다양한 맞춤형 항암제가 나와 있어 유전자 변이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폐암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직생검은 6주가 걸리고, 액체생검은 2주밖에 안 걸립니다.
외과적 시술이 필요치 않고, 간단한 피 검사로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조병철/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 "액체생검은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찌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체생검은 최근에 도입된 데다 검사비가 비싸 아직 건강보험이 안됩니다.
다만 조직생검을 받기 어렵거나 암 진행이 빨라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건강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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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 생검’…“‘피 검사’로 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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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26 21:30:57
- 수정2022-06-26 21:49:56
[앵커]
'암 검사' 하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하는 조직생검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제는 피 검사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체생검'이라고 하는데, 보다 빠르고 간편해 차세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오른쪽 폐에 7센티미터 크기의 종양이 보입니다.
진단 당시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여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액체생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액체생검으로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액체생검 진단 : "지금 (폐암 진행이) 멈춘 지가 1년 가까이 돼요. 약이 듣는 과정이라고 해 가지고 계속 그 약 먹고 있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도 제가 아픈 줄을 몰라요."]
암은 통상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일부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조직생검으로 진단합니다.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피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법입니다.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나 암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을 찾아내 암을 진단합니다.
최근 암 치료는 유전자 변이에 맞는 맞춤형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폐암은 다양한 맞춤형 항암제가 나와 있어 유전자 변이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폐암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직생검은 6주가 걸리고, 액체생검은 2주밖에 안 걸립니다.
외과적 시술이 필요치 않고, 간단한 피 검사로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조병철/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 "액체생검은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찌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체생검은 최근에 도입된 데다 검사비가 비싸 아직 건강보험이 안됩니다.
다만 조직생검을 받기 어렵거나 암 진행이 빨라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건강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암 검사' 하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하는 조직생검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제는 피 검사로도 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액체생검'이라고 하는데, 보다 빠르고 간편해 차세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오른쪽 폐에 7센티미터 크기의 종양이 보입니다.
진단 당시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여서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는 액체생검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액체생검으로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액체생검 진단 : "지금 (폐암 진행이) 멈춘 지가 1년 가까이 돼요. 약이 듣는 과정이라고 해 가지고 계속 그 약 먹고 있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도 제가 아픈 줄을 몰라요."]
암은 통상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일부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조직생검으로 진단합니다.
액체생검은 조직생검과 달리 피 검사로 암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법입니다.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나 암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을 찾아내 암을 진단합니다.
최근 암 치료는 유전자 변이에 맞는 맞춤형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폐암은 다양한 맞춤형 항암제가 나와 있어 유전자 변이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폐암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직생검은 6주가 걸리고, 액체생검은 2주밖에 안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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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 "액체생검은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찌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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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직생검을 받기 어렵거나 암 진행이 빨라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건강보험을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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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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