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탄 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료, 과자 한 봉지로 ‘암 보장’…소비자에게 이득?

입력 2022.03.10 (18:10) 수정 2022.03.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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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1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31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껌값이다, 과자 값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적은 금액을 뜻할 때 쓰는 말들이죠. 그런데 요즘 과자 한 봉짓값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저가, 실속, 맞춤형을 내세운 이른바 미니 보험인데. 진짜 싸고 좋은 거 맞을까요?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과자 한 봉 안 사 먹으면 보험 가입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한 달 치 보험료 정도는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과잣값이 비싸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암 보험을 보자면 암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위암, 폐암, 간암 이 중에 한 가지를 골라서 가입했을 때 20세의 경우에는 200원, 300원 하는 보험들도 있고 고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크게 비싸지지는 않고 4~5,000원 정도. 50대만 되더라도 이 정도. 그러니까 일반 보험에 비해서는 월 내게 되는 보험료가 굉장히 싼 거죠.

[앵커]
보험료가 미니라서 미니 보험인 것 같은데 그럼 보장도 미니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장의 범위, 종류가 적거나 아니면 보장 금액이 적거나 아니면 보장을 해 주는 기간이 짧거나 아무래도 금액도 미니지만 다른 것도 딸려오는 것들도 미니다. 그래서 그런 게 제한적으로 보장이 된다는 건 알아두셔야 됩니다.

[앵커]
보험료가 싸다고 하니까 귀는 솔깃하긴 한데 막상 추가로 돈 더 내라고 그러는 건 아닙니까?

[답변]
나중에 가서 혹시? 그러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200원입니다, 했는데 1만 원 더 내셔야 됩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상 보험사가 이걸 팔아서 큰 이득을 취하고자 만들어내는 건 아니에요. 만들어서 고객들이 신규로 들어오게 되면 그 고객들의 정보가 쌓이잖아요. 그럼 그 고객들한테 나중에 다른 보험을 권유할 수도 있고 일종의 미끼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일 수 있습니다.

[앵커]
미끼라고 하니까 뭔가 조금 안 좋은 느낌이 드는데 정확하게 비교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반 암 보험 그리고 미니 암 보험. 보장 내용을 실제 사례로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답변]
한번 비교를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화면 왼쪽에 보이시는 게 미니 암보험이고 오른쪽이 일반적인 암보험인데요. 미니 암보험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게 보험 기간, 보장해 주는 기간이 3년으로 짧고 납입 기간도 3년으로 짧습니다. 그리고 보험료를 보자면 1,345원 정도고요. 일반암을 보자면 10년 납입하고 10년 동안 보장을 받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 많이 보장을 해 주는 거 같죠, 딱 보기에도. 보험료 차이도 꽤 많이 나서 월 2만 원을 내야 되는 겁니다.

[앵커]
미니 암보험은 보장 내용이 굉장히 단촐하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보험료도 싸서 미니지만 저렇게 단촐하기 때문에 미니기도 한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암진단보험금에 대해서 암에 걸리게 되면 오른쪽에 500만 원 지급이 됩니다라고 되어 있죠. 그리고 암이 아닌 것들, 암이 되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계성종양이나 제자리암 같은 경우에는 보장이 안 되고. 일단 암으로 확정진단을 받았을 때 금액은 500만 원으로 적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 암보험은 보장 내용이 훨씬 다양하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그에 비해서 일반암 아까 오른쪽에 보여드렸던 내용인데요. 종류가 네 가지의 특약으로 구성이 되어 있죠. 암진단금도 아까에 비해서 2배 정도 되는 1,000만 원. 그게 또 고액치료비암이라고 한다면 약관에서 정해놓은 대로 해당될 경우에는 좀 더 많이 주고요. 암으로 사망했을 때, 재진단받았을 때 이런 다양한 특약들이 구성돼 있는 게 일반 암보험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렇게 다양하게 보장을 해 주니까 아무래도 일반 암보험은 미니 보험에 비해서 비싼 겁니다.

[앵커]
미니 보험은 진단비 말고 수술비, 입원비 이런 건 보장이 안 되는 건가요?

[답변]
대부분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보험들이 그런 형태입니다. 진단금만 500만 원 혹은 1,000만 원 이렇게 되어 있고 말씀해 주신 암에 걸렸을 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원비나 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비 같은 경우에는 다 빠져있고 단촐하게 딱 진단에 대해서만 하는 게 일반적인 미니 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분들은 미니 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어요, 라고 할 만한 그런 사람들은 없습니까?

[답변]
우리가 식당 가서 백반 먹을 때요, 반찬 깍두기 더 먹었으면 좋겠다 하는 경우 있잖아요. 그 경우에 하나 추가해가지고 먹는 정도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일반적으로 종합적으로 보험을 가입했는데 암특약이 조금 부족한 거 같다. 그런데 새롭게 보험을 뭔가 일반 보험을 가입하기에는 매달 내야 될 보험료가 너무 부담되거나 이런 경우에는 미니 보험들로 충당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보험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 미니 보험을 조합해가지고 하나의 보험을 만들기에는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로 비용도 비싸지고 불리한 점이 많아집니다.

[앵커]
요즘 자동차 보험 상품 중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보험료도 싸고 잘게 잘게 잘라 파는 일종의 미니 보험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것들이에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거리, 내가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게 되는 주행거리 연동 후불형 보험 상품이라는 게 나왔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동차보험을 가입한다 그러면 1년에 한 번 내잖아요. 그거를 12달로 쪼개가지고 이번 달에 운전을 몇 km 하셨는지 다음 달에 몇 km 하셨는지 그거에 따라서 보험료를 부과하는 특이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상품이라는 건데. 내 주행 거리를 그 회사에서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답변]
요즘에 이런 IT가 많이 발달하다 보니까 보험사에서 그 장치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시가잭 있죠? 거기다가 꽂아놓으면 내가 한 달에 얼마 정도 1년 동안 어느 정도 운행을 했는지 그걸 통해서 GPS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런 장치를 굳이 안 꽂더라도 우리 보통 요즘에 나오는 차들 보면 자동차 제조회사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커넥티드카라는 서비스들이 있어요. 그걸 통해가지고 1년에 몇 km 주행했는지 한 달에 어느 정도 주행했는지 보험사가 정보를 가져가서 그걸로 보험료를 산출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주행 거리가 짧은 사람들, 아무래도 사고 위험이 덜 할 테니까 이런 사람들은 보험료가 낮아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차는 있는데 거의 일주일 내내 주차장에 세워놨다가 주말에 잠깐 마트 갈 때 쓰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사실 사고 날 확률이 그만큼 적잖아요. 매일 같이 운행하시는 분들보다. 그런 논리로 운행 거리가 짧은 분들은 보험료를 많이 할인해 주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운전 별로 많이 안 하고 차 세워놓는 시간이 더 많다 하시는 분들은 그런 보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 고려해 봄직 한데, 다만 비교는 해봐야 될 거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러면 무조건 짧게 타면 좋으냐? 그러면 짧게 탄다는 기준이 어떤 거냐. 이거를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물론 화면에 보이시는 건 저를 기준으로 한번 보험사에 의뢰를 해봤습니다. 이게 보험료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가장 제가 보험을 가입했을 때 싼 곳과 그다음에 무작위로 한 곳을 집었는데 A사, B사가 그렇게 일반적인 보험사고요. 그다음에 C사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주행거리 연동상품입니다. 보시면

[앵커]
다만 A, B사는 마일리지 특약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마일리지 특약이라는 게 주행거리에 따라서 보험료 감면해 주는 그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인 보험도 주행거리가 짧으면 할인을 해 주는 건데 1년 동안 주행한 거리가 3,000km라고 했을 때 A사와 B사

[앵커]
너무 많이 안 탔네요.

[답변]
보험료를 보면 한 24만 5천 원 그리고 B사는 30만 3천 원 정도예요. 1년에 3,000km라고 한다면 한 달에 250km 정도니까 하루에 1km 정도 갈까 말까죠. 그러니까 굉장히 짧게 운전하시는 분들인데 그런 경우에는 주행거리 연동상품이 보험사에 따라서 쌀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좀 많아진다. 하루에 2km 이상 운행을 하시는 분들, 그래서 7,000km 이하로 운행하면 A사와 B사 보험료가 오히려 주행거리 연동상품보다는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1만 km 정도를 1년에 운행을 하신다라고 한다면 주행거리 연동상품이라는 보험사의 보험료가 훨씬 더 비싸지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거는 물론 개인의 사고율 그리고 어떤 차량이냐 이런 거에 따라서 다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여기서 핵심적인 건 그겁니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할 수 있고 그다음에 매월, 1년에 한 번 큰돈을 내는 건 부담이고 매달 보험료를 내고 싶은 분들한테는 적합한 보험일 수 있지만 내가 짧게 탈 거 같은데라는 예상만으로 가입하기에는 주행거리 연동상품이 불리할 수 있는 상품이니까

[앵커]
본인의 주행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라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거 잘 따져보셔야 됩니다.

[앵커]
어쨌든 싸다는 말에 넘어가서 성급하게 골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 보장항목과 범위까지 꼼꼼히 따지라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현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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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탄 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료, 과자 한 봉지로 ‘암 보장’…소비자에게 이득?
    • 입력 2022-03-10 18:10:36
    • 수정2022-03-10 1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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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껌값이다, 과자 값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적은 금액을 뜻할 때 쓰는 말들이죠. 그런데 요즘 과자 한 봉짓값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저가, 실속, 맞춤형을 내세운 이른바 미니 보험인데. 진짜 싸고 좋은 거 맞을까요?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과자 한 봉 안 사 먹으면 보험 가입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한 달 치 보험료 정도는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과잣값이 비싸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암 보험을 보자면 암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위암, 폐암, 간암 이 중에 한 가지를 골라서 가입했을 때 20세의 경우에는 200원, 300원 하는 보험들도 있고 고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크게 비싸지지는 않고 4~5,000원 정도. 50대만 되더라도 이 정도. 그러니까 일반 보험에 비해서는 월 내게 되는 보험료가 굉장히 싼 거죠.

[앵커]
보험료가 미니라서 미니 보험인 것 같은데 그럼 보장도 미니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장의 범위, 종류가 적거나 아니면 보장 금액이 적거나 아니면 보장을 해 주는 기간이 짧거나 아무래도 금액도 미니지만 다른 것도 딸려오는 것들도 미니다. 그래서 그런 게 제한적으로 보장이 된다는 건 알아두셔야 됩니다.

[앵커]
보험료가 싸다고 하니까 귀는 솔깃하긴 한데 막상 추가로 돈 더 내라고 그러는 건 아닙니까?

[답변]
나중에 가서 혹시? 그러지는 않습니다. 처음에 200원입니다, 했는데 1만 원 더 내셔야 됩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상 보험사가 이걸 팔아서 큰 이득을 취하고자 만들어내는 건 아니에요. 만들어서 고객들이 신규로 들어오게 되면 그 고객들의 정보가 쌓이잖아요. 그럼 그 고객들한테 나중에 다른 보험을 권유할 수도 있고 일종의 미끼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일 수 있습니다.

[앵커]
미끼라고 하니까 뭔가 조금 안 좋은 느낌이 드는데 정확하게 비교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반 암 보험 그리고 미니 암 보험. 보장 내용을 실제 사례로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답변]
한번 비교를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화면 왼쪽에 보이시는 게 미니 암보험이고 오른쪽이 일반적인 암보험인데요. 미니 암보험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게 보험 기간, 보장해 주는 기간이 3년으로 짧고 납입 기간도 3년으로 짧습니다. 그리고 보험료를 보자면 1,345원 정도고요. 일반암을 보자면 10년 납입하고 10년 동안 보장을 받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 많이 보장을 해 주는 거 같죠, 딱 보기에도. 보험료 차이도 꽤 많이 나서 월 2만 원을 내야 되는 겁니다.

[앵커]
미니 암보험은 보장 내용이 굉장히 단촐하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보험료도 싸서 미니지만 저렇게 단촐하기 때문에 미니기도 한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암진단보험금에 대해서 암에 걸리게 되면 오른쪽에 500만 원 지급이 됩니다라고 되어 있죠. 그리고 암이 아닌 것들, 암이 되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계성종양이나 제자리암 같은 경우에는 보장이 안 되고. 일단 암으로 확정진단을 받았을 때 금액은 500만 원으로 적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 암보험은 보장 내용이 훨씬 다양하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그에 비해서 일반암 아까 오른쪽에 보여드렸던 내용인데요. 종류가 네 가지의 특약으로 구성이 되어 있죠. 암진단금도 아까에 비해서 2배 정도 되는 1,000만 원. 그게 또 고액치료비암이라고 한다면 약관에서 정해놓은 대로 해당될 경우에는 좀 더 많이 주고요. 암으로 사망했을 때, 재진단받았을 때 이런 다양한 특약들이 구성돼 있는 게 일반 암보험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렇게 다양하게 보장을 해 주니까 아무래도 일반 암보험은 미니 보험에 비해서 비싼 겁니다.

[앵커]
미니 보험은 진단비 말고 수술비, 입원비 이런 건 보장이 안 되는 건가요?

[답변]
대부분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보험들이 그런 형태입니다. 진단금만 500만 원 혹은 1,000만 원 이렇게 되어 있고 말씀해 주신 암에 걸렸을 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원비나 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비 같은 경우에는 다 빠져있고 단촐하게 딱 진단에 대해서만 하는 게 일반적인 미니 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분들은 미니 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어요, 라고 할 만한 그런 사람들은 없습니까?

[답변]
우리가 식당 가서 백반 먹을 때요, 반찬 깍두기 더 먹었으면 좋겠다 하는 경우 있잖아요. 그 경우에 하나 추가해가지고 먹는 정도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일반적으로 종합적으로 보험을 가입했는데 암특약이 조금 부족한 거 같다. 그런데 새롭게 보험을 뭔가 일반 보험을 가입하기에는 매달 내야 될 보험료가 너무 부담되거나 이런 경우에는 미니 보험들로 충당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니라 보험이 전혀 없으신 분들이 미니 보험을 조합해가지고 하나의 보험을 만들기에는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로 비용도 비싸지고 불리한 점이 많아집니다.

[앵커]
요즘 자동차 보험 상품 중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보험료도 싸고 잘게 잘게 잘라 파는 일종의 미니 보험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것들이에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거리, 내가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게 되는 주행거리 연동 후불형 보험 상품이라는 게 나왔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동차보험을 가입한다 그러면 1년에 한 번 내잖아요. 그거를 12달로 쪼개가지고 이번 달에 운전을 몇 km 하셨는지 다음 달에 몇 km 하셨는지 그거에 따라서 보험료를 부과하는 특이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상품이라는 건데. 내 주행 거리를 그 회사에서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답변]
요즘에 이런 IT가 많이 발달하다 보니까 보험사에서 그 장치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시가잭 있죠? 거기다가 꽂아놓으면 내가 한 달에 얼마 정도 1년 동안 어느 정도 운행을 했는지 그걸 통해서 GPS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런 장치를 굳이 안 꽂더라도 우리 보통 요즘에 나오는 차들 보면 자동차 제조회사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커넥티드카라는 서비스들이 있어요. 그걸 통해가지고 1년에 몇 km 주행했는지 한 달에 어느 정도 주행했는지 보험사가 정보를 가져가서 그걸로 보험료를 산출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주행 거리가 짧은 사람들, 아무래도 사고 위험이 덜 할 테니까 이런 사람들은 보험료가 낮아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차는 있는데 거의 일주일 내내 주차장에 세워놨다가 주말에 잠깐 마트 갈 때 쓰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사실 사고 날 확률이 그만큼 적잖아요. 매일 같이 운행하시는 분들보다. 그런 논리로 운행 거리가 짧은 분들은 보험료를 많이 할인해 주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운전 별로 많이 안 하고 차 세워놓는 시간이 더 많다 하시는 분들은 그런 보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 고려해 봄직 한데, 다만 비교는 해봐야 될 거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러면 무조건 짧게 타면 좋으냐? 그러면 짧게 탄다는 기준이 어떤 거냐. 이거를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물론 화면에 보이시는 건 저를 기준으로 한번 보험사에 의뢰를 해봤습니다. 이게 보험료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가장 제가 보험을 가입했을 때 싼 곳과 그다음에 무작위로 한 곳을 집었는데 A사, B사가 그렇게 일반적인 보험사고요. 그다음에 C사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주행거리 연동상품입니다. 보시면

[앵커]
다만 A, B사는 마일리지 특약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마일리지 특약이라는 게 주행거리에 따라서 보험료 감면해 주는 그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일반적인 보험도 주행거리가 짧으면 할인을 해 주는 건데 1년 동안 주행한 거리가 3,000km라고 했을 때 A사와 B사

[앵커]
너무 많이 안 탔네요.

[답변]
보험료를 보면 한 24만 5천 원 그리고 B사는 30만 3천 원 정도예요. 1년에 3,000km라고 한다면 한 달에 250km 정도니까 하루에 1km 정도 갈까 말까죠. 그러니까 굉장히 짧게 운전하시는 분들인데 그런 경우에는 주행거리 연동상품이 보험사에 따라서 쌀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좀 많아진다. 하루에 2km 이상 운행을 하시는 분들, 그래서 7,000km 이하로 운행하면 A사와 B사 보험료가 오히려 주행거리 연동상품보다는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1만 km 정도를 1년에 운행을 하신다라고 한다면 주행거리 연동상품이라는 보험사의 보험료가 훨씬 더 비싸지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거는 물론 개인의 사고율 그리고 어떤 차량이냐 이런 거에 따라서 다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여기서 핵심적인 건 그겁니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할 수 있고 그다음에 매월, 1년에 한 번 큰돈을 내는 건 부담이고 매달 보험료를 내고 싶은 분들한테는 적합한 보험일 수 있지만 내가 짧게 탈 거 같은데라는 예상만으로 가입하기에는 주행거리 연동상품이 불리할 수 있는 상품이니까

[앵커]
본인의 주행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라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거 잘 따져보셔야 됩니다.

[앵커]
어쨌든 싸다는 말에 넘어가서 성급하게 골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 보장항목과 범위까지 꼼꼼히 따지라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현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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