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제거 주력…소형 굴착기 투입 준비

입력 2022.01.28 (19:13) 수정 2022.01.28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8일째입니다.

현장에서는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인가요?

[리포트]

네, 발견된 실종자 두 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에 이처럼 시간이 걸리는 건 매몰 지점까지 접근이 쉽지 않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에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있어서 이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수습 본부는 시간은 걸리지만 잔해가 쏟아질 가능성이 적은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수습본부는 현재 소형 굴착기를 29층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작업 중이며, 소형 굴착기가 투입되면 구조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미발견 실종자 3명이 26층부터 29층 사이 상층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인력 2백 5명과 구조견 4마리, 드론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타워크레인을 동원한 구조 계획도 나왔는데요.

무너진 벽 반대쪽에 타워크레인을 설치해 덩어리가 큰 잔해는 크레인으로 들어내면서 수색, 구조하는 입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구조당국의 설명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로 입건된 감리들의 조사에서 사고 요인으로 지목된 무지보 공법 변경과 지지대 설치 등과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감리단의 구조 검토 요청을 무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잔해 제거 주력…소형 굴착기 투입 준비
    • 입력 2022-01-28 19:13:08
    • 수정2022-01-28 19:49:35
    뉴스 7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8일째입니다.

현장에서는 매몰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인가요?

[리포트]

네, 발견된 실종자 두 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에 이처럼 시간이 걸리는 건 매몰 지점까지 접근이 쉽지 않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에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뒤엉켜 있어서 이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수습 본부는 시간은 걸리지만 잔해가 쏟아질 가능성이 적은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수습본부는 현재 소형 굴착기를 29층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작업 중이며, 소형 굴착기가 투입되면 구조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미발견 실종자 3명이 26층부터 29층 사이 상층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인력 2백 5명과 구조견 4마리, 드론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타워크레인을 동원한 구조 계획도 나왔는데요.

무너진 벽 반대쪽에 타워크레인을 설치해 덩어리가 큰 잔해는 크레인으로 들어내면서 수색, 구조하는 입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구조당국의 설명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로 입건된 감리들의 조사에서 사고 요인으로 지목된 무지보 공법 변경과 지지대 설치 등과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감리단의 구조 검토 요청을 무시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