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층 벽면 뚫어 구조 시도…추가 붕괴 방지에 주력

입력 2022.01.28 (17:13) 수정 2022.01.28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8일째입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김세현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인가요?

[리포트]

네, 발견된 실종자 두 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에 이처럼 시간이 걸리는 건 '추가 붕괴' 우려 때문인데요.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에는 많은 양의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

철근과 콘크리트가 결합, 양생된 상태여서 이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잔해가 쏟아질 가능성이 적은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앞서 28층을 뚫어 진입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한 경험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26층과 29층 사이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곳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장비 투입과 대규모 인력은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붕괴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구조를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건물 남측 외벽과 남동측 기둥, 그리고 이 기둥과 연결된 타워크레인, 또 외벽에 쌓여 있는 대형 잔해로 꼽혔습니다.

고층부 수색을 위한 리프트 설치는 이달 말까지 끝내고, 설 연휴에도 수색작업을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기존 벽과 잔해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방법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를 들어내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9층 벽면 뚫어 구조 시도…추가 붕괴 방지에 주력
    • 입력 2022-01-28 17:13:03
    • 수정2022-01-28 17:31:49
    뉴스 5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8일째입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김세현 기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인가요?

[리포트]

네, 발견된 실종자 두 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에 이처럼 시간이 걸리는 건 '추가 붕괴' 우려 때문인데요.

실종자가 발견된 27층과 28층에는 많은 양의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

철근과 콘크리트가 결합, 양생된 상태여서 이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잔해가 쏟아질 가능성이 적은 29층의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앞서 28층을 뚫어 진입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한 경험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26층과 29층 사이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곳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장비 투입과 대규모 인력은 투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붕괴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구조를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건물 남측 외벽과 남동측 기둥, 그리고 이 기둥과 연결된 타워크레인, 또 외벽에 쌓여 있는 대형 잔해로 꼽혔습니다.

고층부 수색을 위한 리프트 설치는 이달 말까지 끝내고, 설 연휴에도 수색작업을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기존 벽과 잔해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는 방법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를 들어내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