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낙관할 답변 안 내놔”…美 “러, 대화 거부하면 심각한 대가”

입력 2022.01.28 (06:19) 수정 2022.01.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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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이 전달한 답변 관련 러시아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낙관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대화를 거부할 경우 엄중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에 요구한 나토 확대 중단과 군사력 증강 중단 등 안전 보장안에 대해 미국이 선을 그은 답변을 전달하자 러시아는 일단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 서류에 긍정적인 반응이 없었습니다."]

나토의 동진, 위협적인 공격 무기 배치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답변에 담겨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후를 낙관할 동기도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부 문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에도 대화를 지속할 전망은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누구를 침공할 계획도 없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내정에 간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1차 반응을 접한 미국은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전달한 답변은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의 오랜 협의의 결과이고, 러시아가 대화를 거부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 "우리는 모두 외교적 해법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리의 대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그 대가는 신속하고 심각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합니다."]

필요하다면 러시아에 고통스런 재정적,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데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다면 무엇이든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쪽 모두 대화가 우선이라곤 하지만 긴장 수위는 오히려 높아지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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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낙관할 답변 안 내놔”…美 “러, 대화 거부하면 심각한 대가”
    • 입력 2022-01-28 06:19:58
    • 수정2022-01-28 0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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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이 전달한 답변 관련 러시아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낙관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대화를 거부할 경우 엄중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에 요구한 나토 확대 중단과 군사력 증강 중단 등 안전 보장안에 대해 미국이 선을 그은 답변을 전달하자 러시아는 일단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주된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 서류에 긍정적인 반응이 없었습니다."]

나토의 동진, 위협적인 공격 무기 배치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답변에 담겨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후를 낙관할 동기도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부 문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에도 대화를 지속할 전망은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누구를 침공할 계획도 없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내정에 간섭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1차 반응을 접한 미국은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전달한 답변은 미국과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의 오랜 협의의 결과이고, 러시아가 대화를 거부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 "우리는 모두 외교적 해법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리의 대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그 대가는 신속하고 심각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합니다."]

필요하다면 러시아에 고통스런 재정적,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데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대화를 원한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다면 무엇이든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쪽 모두 대화가 우선이라곤 하지만 긴장 수위는 오히려 높아지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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