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해 피하려다 인재로 숨진 사람들

입력 2021.09.14 (09:47) 수정 2021.09.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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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아이다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요양원에서 아이다에 대비해 창고로 대피시켰던 노인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요양원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하기 전 노인 850여 명을 창고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창고가 문제였습니다.

우선 800여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비좁았습니다.

또한 허리케인이 몰아칠 때 비가 샜고, 젖은 바닥에서 노인들은 매트를 깔고 지냈고, 심지어 창고 안에 배설물 쓰레기가 쌓일 정도로 비위생적이었습니다.

[나탈리 엔더슨/요양원 간호사 : "창고 전체에 소변과 배설물로 악취가 났어요."]

허리케인을 피한다고 노인들을 몰아넣었던 창고에서 결국 노인 7명이 숨졌습니다.

[브리짓 에드먼즈/피해 노인 : "창고는 정말 끔찍했어요.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어요. (거기서 사람들이 죽는 걸 보셨나요?) 봤어요. 사망자 중 4명은 아는 사람이에요."]

주 보건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이 요양원이 운영하는 다른 6곳의 분원에 대한 운영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요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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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재해 피하려다 인재로 숨진 사람들
    • 입력 2021-09-14 09:47:59
    • 수정2021-09-14 0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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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아이다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요양원에서 아이다에 대비해 창고로 대피시켰던 노인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요양원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하기 전 노인 850여 명을 창고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창고가 문제였습니다.

우선 800여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비좁았습니다.

또한 허리케인이 몰아칠 때 비가 샜고, 젖은 바닥에서 노인들은 매트를 깔고 지냈고, 심지어 창고 안에 배설물 쓰레기가 쌓일 정도로 비위생적이었습니다.

[나탈리 엔더슨/요양원 간호사 : "창고 전체에 소변과 배설물로 악취가 났어요."]

허리케인을 피한다고 노인들을 몰아넣었던 창고에서 결국 노인 7명이 숨졌습니다.

[브리짓 에드먼즈/피해 노인 : "창고는 정말 끔찍했어요.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어요. (거기서 사람들이 죽는 걸 보셨나요?) 봤어요. 사망자 중 4명은 아는 사람이에요."]

주 보건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이 요양원이 운영하는 다른 6곳의 분원에 대한 운영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요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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