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잇달아…일가족 4명 등 5명 사망

입력 2021.08.15 (21:31) 수정 2021.08.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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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연휴인 오늘(15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고, 오후에는 인천 아파트에서 난 불로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깨진 창문 넘어 아파트 내부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이 한창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한 시간 반 만에 불은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60대 할머니와 40대 엄마, 8살 딸과 5살 아들입니다.

40대 아버지는 대피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거센 불길과 연기에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바깥에서) 빨리 피하라고 난리를 쳐서 보니까, 창문을 다시 열어 봤어. 그랬더니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불났나 보다' 하고 그때 뛰어나왔죠."]

불이 난 13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건축 당시 소방법에 따라 15층까지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연웅/서울 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22층 건물이지만 노후 아파트로서 실제 스프링클러가 16층부터 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6시 20분쯤에는 인천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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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화재 잇달아…일가족 4명 등 5명 사망
    • 입력 2021-08-15 21:31:19
    • 수정2021-08-15 2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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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연휴인 오늘(15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고, 오후에는 인천 아파트에서 난 불로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깨진 창문 넘어 아파트 내부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이 한창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한 시간 반 만에 불은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60대 할머니와 40대 엄마, 8살 딸과 5살 아들입니다.

40대 아버지는 대피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거센 불길과 연기에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바깥에서) 빨리 피하라고 난리를 쳐서 보니까, 창문을 다시 열어 봤어. 그랬더니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불났나 보다' 하고 그때 뛰어나왔죠."]

불이 난 13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건축 당시 소방법에 따라 15층까지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연웅/서울 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22층 건물이지만 노후 아파트로서 실제 스프링클러가 16층부터 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6시 20분쯤에는 인천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인 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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