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해진 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尹도 이재명 때리기

입력 2021.07.04 (21:19) 수정 2021.07.05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대선 예비 경선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의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는 3위 밖으로 밀렸는데요.

어젯밤 TV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 구도가 분명했고, 야권 주자들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국민 면접'은 후보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시작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어 면접관 세 명이 나선 압박 면접이 이어졌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전 최고위원 : "조국 전 장관 임명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 전 장관의 임명을)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다.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책임도 느끼지만, 그러나 당시의 검찰 총장을 제가 감찰을 했던 것은 불가피하게 (했어야 했다)."]

국민 2백명이 점수를 매긴 결과, 1위는 이낙연 후보, 최문순,이광재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문의 영광입니다. 떨리더라고요. 사실 저는 10대를 준비했어요."]

여당에서 꾸준한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후보는 3위 안에 못 들었는데, 자신의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만 하려는 것 아니냐, 1번 기본소득이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그건 아니고, 순위가 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어젯밤 첫 TV 토론에서 '기본 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 말 바꾸기라는 집중 견제를 받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처음에 100만 원 얘기를 했다가 또 재원 대책이 없다고 하니까 50만 원으로 줄였다가..."]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제 공약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시면 우리 국민들은 뭐가 됩니까? 말 바꾸고 정책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후보들끼리의 토론은 누구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 구도가 분명했습니다.

영남이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됐다는 이재명 후보 발언에 지역주의라고 비판하는 등 상당수 사안에서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야권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는 1일 언급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역사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SNS로 공개적으로 공격했고, 또 편가르기할까 걱정된다, 잘못된 역사 인식이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야권 대선 주자들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뚜렷해진 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尹도 이재명 때리기
    • 입력 2021-07-04 21:19:32
    • 수정2021-07-05 07:58:07
    뉴스 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대선 예비 경선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의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는 3위 밖으로 밀렸는데요.

어젯밤 TV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 구도가 분명했고, 야권 주자들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국민 면접'은 후보자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상태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시작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어 면접관 세 명이 나선 압박 면접이 이어졌습니다.

[김해영/민주당 전 최고위원 : "조국 전 장관 임명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 전 장관의 임명을)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다.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책임도 느끼지만, 그러나 당시의 검찰 총장을 제가 감찰을 했던 것은 불가피하게 (했어야 했다)."]

국민 2백명이 점수를 매긴 결과, 1위는 이낙연 후보, 최문순,이광재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문의 영광입니다. 떨리더라고요. 사실 저는 10대를 준비했어요."]

여당에서 꾸준한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후보는 3위 안에 못 들었는데, 자신의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만 하려는 것 아니냐, 1번 기본소득이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그건 아니고, 순위가 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어젯밤 첫 TV 토론에서 '기본 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 말 바꾸기라는 집중 견제를 받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처음에 100만 원 얘기를 했다가 또 재원 대책이 없다고 하니까 50만 원으로 줄였다가..."]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제 공약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시면 우리 국민들은 뭐가 됩니까? 말 바꾸고 정책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후보들끼리의 토론은 누구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 구도가 분명했습니다.

영남이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됐다는 이재명 후보 발언에 지역주의라고 비판하는 등 상당수 사안에서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야권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는 1일 언급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역사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SNS로 공개적으로 공격했고, 또 편가르기할까 걱정된다, 잘못된 역사 인식이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야권 대선 주자들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