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상수도 작업 노동자 익사…전주시 “폭우 예상 못해”

입력 2021.06.28 (21:27) 수정 2021.06.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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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전라도 일부 지역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하 상수도 배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상수도 배관 공사현장입니다.

철판 덮개 아래 지하에서 배관 용접을 하던 53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기 위해 파낸 지하 공간에 폭우로 물이 찼던 게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내렸잖아요. 가서 보니까 벌써 저희가 현장 도착했을 때는 물이 많이 차 있더라고요."]

2인 1조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숨진 노동자만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당시 많은 빗물에 휩쓸려 내려온 나무 등 각종 이물질 때문에 탈출을 어렵게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 당시, 전주에는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전주시는 순식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지 예상하지 못해 사고에 대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자체를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공사 매뉴얼이나 이런 것들은 저도 한번 받아봐야 아는 상황이고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을 조사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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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상수도 작업 노동자 익사…전주시 “폭우 예상 못해”
    • 입력 2021-06-28 21:27:44
    • 수정2021-06-28 21:36:11
    뉴스 9
[앵커]

오늘(28일) 전라도 일부 지역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하 상수도 배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상수도 배관 공사현장입니다.

철판 덮개 아래 지하에서 배관 용접을 하던 53살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기 위해 파낸 지하 공간에 폭우로 물이 찼던 게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내렸잖아요. 가서 보니까 벌써 저희가 현장 도착했을 때는 물이 많이 차 있더라고요."]

2인 1조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숨진 노동자만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당시 많은 빗물에 휩쓸려 내려온 나무 등 각종 이물질 때문에 탈출을 어렵게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 당시, 전주에는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전주시는 순식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지 예상하지 못해 사고에 대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 자체를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공사 매뉴얼이나 이런 것들은 저도 한번 받아봐야 아는 상황이고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을 조사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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