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속도내는 백신 접종 집단 면역 언제쯤?

입력 2021.05.30 (09:01) 수정 2021.05.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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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백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얼마전까지 백신물량이 부족하네, 접종에 차질이 크다. 뭐 이러면서 한동안 시끄러웠죠?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관련영상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3730 (VCR 재생)

3847 (VCR 종료)

박태서 : 백신 관련 이야기 나눠보기 위해서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을 맡고 계십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영래 : 네.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연일 수고가 많으시고요.

손영래 : 네. 아닙니다.

박태서 : 시청자분들을 대신해서 방역당국 고생하시는 분들한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손영래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이어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고맙습니다. 본격적인 백신 이야기 나눠보기에 앞서서 현재 백신접종 현황 관련 자료화면부터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분 같이 한번 보실까요? 전국 백신 접종 현황 보고 계시는데 1, 2차. 1차 접종 맞은 분들이 현재 지금 523만 명, 접종률이 10. 19%가 됐네요, 결국. 지금 10%. 전 국민 가운데 10%를 넘긴 이런 상황인데 손 대변인님. 저게 지금 그제 수치 아닌가요? 10% 넘은 게.

손영래 : 네. 그제 수치입니다.

박태서 : 이게 지금 보니까 65세, 74세 접종 시작하면서 최근에 접종률이 크게 늘었다,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게 접종이 크게 늘어난 배경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손영래 : 저희가 지금 도입물량들은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어가지고 현재 백신 물량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들은 다 해소된 상태입니다. 충분한 물량들이 들어오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고령층들에 대한 1차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한 2~3일간은 하루에 60만 명, 70만 명씩 접종을 쭉 하면서 아마 6월 말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1300만 명, 전체 인구의 25%까지는 1차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김 교수님. 현장에서 보시기에 제가 앞에 방금 멘트로 처리했습니다만 실제 분위기가 좀 바뀌었죠?

김윤 : 네. 뭐 약간..

박태서 : 지난 달만해도 백신이 수급이 부족하네, 백신 보릿고개네 뭐 화이자 차질이 멀어지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았고 불안감도 꽤 있었습니다만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윤 : 정부가 발표한 대로 지금 현재 이미 도입하기로 된 2분기의 물량은 다 확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1300만 명, 1800만 회분의 백신접종은 무난할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김윤 : 네. 왜냐하면 사실 백신접종 속도의 결정요인은 도입물량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이제 접종기관이 충분히 지정이 되어있는 상태라 물량만 도입 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다른 장애요인은 사실 별로 없는 상황이라서 물량이 관건이었고 물량이 확보 되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간 2분기 접종 목표를 달성하는데 불안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랬나요?

김윤 : 네. 그런데 자꾸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약간 불안감을 조장한 경향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방금 또 말씀하셨습니다만 최근까지만 해도 솔직히 조금 불안감이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언론 책임도 지금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실제로 세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의식도 없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인데 하여간 최근 며칠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아스트라 백신 맞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건지. 일단 최근에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예약 현황 한번 먼저 보실까요? 이거 한번 보시면서 제가 대변인한테 여쭤보겠습니다. 백신 예약 현황을 지금 보고 계시는데 지난 달 그러니까 5월 27일부터 앞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잡혀 있는 예약을 지금 보고 계시는데 30일은 주말이니까 아마 지금 짧게 3천 명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만 대개 보면 많게는 50만 명 적게는 22만 명 정도, 12만 명 이렇게 백신을 많이 맞겠다, 라고 지금 이야기 나와 있는 이런 상태인데 손 대변인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어떻습니까? 접종을 맞겠다고 예약하시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60%라고 들었거든요? 이거는 조금 더 높여야 되는 게 맞죠?

손영래 : 네. 조금 더 높여야 되겠지만 뭐랄까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라고 평가가 됩니다.

박태서 : 뭐가 올라가고 있습니까? 접종 예약이요?

손영래 : 지금 예약율을 보고 있으면 전체의 대상인구 중에서 예약하시는 퍼센티지가 어제 기준으로 67%였습니다, 60세 이상이.

박태서 : 아, 그래요? 67%?

손영래 : 이게 지난 주까지만 해도 59%, 58% 이랬다가 매일 한 2% 포인트 정도 씩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리고 특히 고령층 중에서도 연령대가 좀 높으실수록 예약률이 더 높습니다. 뭐 예를 들면 75세 이상은 80%를 넘고 있고 70대 중에도 70대 후반 쪽은 70%를 지금 넘은 상태입니다. 그런 식으로 좀 연령대가 올라가실수록 좀 위험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의 예약들이 더 높은 것도 좀 긍정적인 결과이고요. 앞으로 6월 3일까지 저희가 예약을 계속 받을 거기 때문에 그때까지 쭉 예약률이 좀 올라가면 70%는 돌파할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 중이고 사실 방역당국 입에서는 맞으실 수 있는 모든 분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70% 그 이상으로 좀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접종 예약률이 지금 70%를 목표로 말씀하시는데 김윤 교수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윤 : 그러니까 정부가 11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를 접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고연령층에서의 접종률은 아마 80%쯤 돼야 전 국민 70%를 달성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고연령층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이나 사망을 방지하려면 지금보다는 접종률이 훨씬 더 높은 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최근에 접종예약률이 꾸준히 좀 올라가고 있어서 70~75% 사이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게 좀 만족스럽거나 충분한 수준이냐? 라고 하면 그거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박태서 : 조금 더 높여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김윤 : 네. 80%는 돼야..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분들 추가로 다시 뭐 접종 예약 받을 일은 없지 않나요?

손영래 : 일단 지금 6월 3일까지가 예약기간이니까

박태서 : 일단 하기로 돼 있고.

손영래 : 지금 일주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최대한 올려보려고 애를 쓸거고요.

박태서 : 그렇게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최근에 화제가 된 잔여 백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이 지금 사흘 째인가요?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잔여 백신 지금 공급한 게? 어제 그제 6만 명씩 하루에 잔여 백신을 맞았다고 지금 어제 데이터가 나왔던데 손 대변인님 이거 잔여 백신 이렇게 인기가 뜨거울 거 예상하셨습니까?

손영래 : 아마 백신을 빨리 접종하고 싶어하시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으셨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예측은 좀 하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랬어요?

손영래 : 네. 저희가 이제 지금은 위험하신 분들, 고령층이 워낙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고령층부터 예방접종을 먼저 시작하고 있지만 실제 저희 쪽으로 들어오는 많은 의견들은 빨리 맞고 싶다 라고 하는 의견들이 이제..

박태서 : 그거는 노소를 가리지 않나요?

손영래 : 네. 노소를 가리지 않고 청장년층에서도 뭐 예를 들면 코로나로 인한 걱정을 하지 싫다는 요구라든지 아니면 뭐 해외여행 같은 거를 가고 싶은데 그런 거를 신경 안 쓰고 갈 수 있게끔 접종을 해달라, 라든지 이런 다양한 이유로 예방접종을 빨리 하고 싶어 하시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네요. 젊은층들은 여행 가고 싶어 하고 어제 일부 방송에서 보니까 노년층들 같은 경우는 복지관에 가기 위해서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접종을 맞아야 된다는 그런 얘기들 때문에 있는데 김 교수님 잔여 백신에 대한 열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층은 여행, 노년층은 복지관이랄지 외부 밖에 나들이랄지 이거를 좀 하고 싶어서 한다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잔여 백신 열기도 이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들이 있는 거죠?

김윤 : 네. 뭐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사실 백신을 맞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래 전부터 굉장한 숫자 뭐 한 절반 가까이 되는 숫자가 나는 꼭 맞겠다. 이렇게 하는 분들이 계셨고 나는 절대로 안 맞겠다 라고 하는 소수가 계속해서 계셨던 거라 지금은 잔여 백신의 열기는 맞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기회가 되면 맞겠다고 하는 거라..

박태서 : 대기에 또 대기 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김윤 : 그래서 그것만으로 전반적인 우리 사회의 접종률이 굉장히 올라갈 거다. 이렇게 예측하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습니까?

손영래 : 각종 설문조사 같은 거를 보면 적극적 의사층이라고 그러는데 반드시 접종을 하겠다, 라고 하는 의사층이 항상 40% 이상은 나오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40%정도. 그런데 잔여 백신 지금 뭐 일부 기사를 보니까 네이버나 카카오로 예약할 수 있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지금 거의 쉽지 않고 그전에 사전예약한 분들이 대부분 지금 잔여 백신 수혜를 보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네이버나 카카오로도 어쨌든 잔여 백신의 접근성을 높여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손영래 : 사실 이게 잔여 백신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저희가 잔여 백신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접종 중간 중간에 LDS 주사기 같은 거를 써서 그 시간대에서 가능한 예약군이 있고 제일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앰플을 땄을 때 이게 10명까지 놓을 수 있는데 하필이면 한 네 분 정도가 안 오시게 돼서 마지막에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의료기관에 예약대기를 하는 것들은 이런 중간중간에 있는 부분들까지도 가능한 예약군이라서 그거를 통해서 지금 잔여 백신을 맞고 계시는 분들이 한 4~5만 명 정도 하루에 나오고 계시고.

박태서 : 아, 그래요?

손영래 : 제일 마지막 앰플을 깠을 때 거기에서 남는 분들이 네이버나 카카오나 이런 거를 통해가지고 예약을 그 순간 하고 찾아가시게 되는 겁니다. 그거는 하루에 한 4~5천 명밖에 가능하지가 않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래요?

손영래 : 사실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잔여 백신을 구하는 방법은 의료기관에 예약대기를 하시는 게 조금 더 접근성에서는, 가능성에서는 조금 더 높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그런데 잔여 백신과 관련해가지고 또 이런 논란이 있거든요? 이게 지금 남아 있는 백신을 버리는 거를 지금 어쨌든 아끼고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기는 한데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가 이게 지금 어쨌든 고령층을 우선해야 될 텐데 남은 백신을 젊은층들이 맞고 있는 일부 이런 현실들과 관련해가지고 이게 지금 보면 이것도 좀 경계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이거는?

김윤 : 그러니까 하루 한 60만 명 정도를 접동하는데 한 6만 명 정도가

박태서 : 10분의 1.

김윤 : 예비 명단이나 뭐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하니까 10분의 1 정도라서 아주 작은 물량은 아닌데 또 아주 큰 물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잔여 백신을 또는 노쇼 백신을 고령층에 고위험군에 맞출 수 있느냐?라고 하면 그거는 기술적으로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약을 했는데 안 오시거나

박태서 : 아, 그러네요.

김윤 : 당일에.. 당일에 소위 최소 잔여량 주사기로 뽑다보니 한두 명이 분이 더 뽑혀서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라. 그런데 지금보다 국민들이 그 잔여 백신에 대한 열망? 또는 맞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 다음이나 카카오를 통해서 접종되는 분량은 채 5천 명이 안 되고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작성한 예비명단이 5만 8천 쯤 되는 거라.

박태서 :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전화해서.

김윤 : 가능하면 다음이나 카카오를 통해서 국민들이 예약할 수 있는 물량을 기술적으로 의료기관들이 조금 더 늘리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늘릴 수 있나요, 그게?

손영래 : 가능은 합니다. 가능은 한데..

박태서 : 아, 그래요? 어떻게 늘릴..

손영래 : 의료기관에서 그거를 계속 등록을 해주시면 되는데요, 다음, 카카오에.

박태서 : 네이버, 카카오에.

손영래 : 네. 그런데 보통은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자체명단이 좀 있기 때문에 보통 그거를 먼저 좀 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등록하시는 경우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좀 물량이 이렇게 구성 되게 되어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국민 대상으로 한 접종 목표를 순차적으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모두에 우리 김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1천 3백만 명 상반기 접종 목표 달성은 현재 추세로 보면 가능할까요? 어제 보면 문 대통령도 SNS에다가 그렇게 가능할 거다, 라고 또 썼더라고요, 보니까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도 1300만 명 상반기 달성..

김윤 : 네. 그 목표는 지금 달성하기에 뭐 별 무리가 없습니다.

박태서 : 무리가 없습니까?

김윤 : 왜냐하면 이제까지 물량이.. 백신접종 속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이미 상반기에 1800만 회분이 들어오기로 확정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1800만 회분, 1300만 명입니다. 그래서 이제 한 500만 명 정도는 2차 접종까지를 완료하는 것이고 이제 나머지 분들은 1차 접종만 맞은 상태가 되는 것이라서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현재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윤 : 네. 그렇지만 여전히 그렇게 해도 1차 접종까지 맞은 분이 상반기에 전국민의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접종속도가, 접종률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서 3분기가 가장 관건이 되는 나머지 50% 정도를 지금 1차 접종을 다 맞혀야 되고 일부 2차 접종이 남아 있어야 되는 상태니까 상반기에 접종한 물량의 2배 이상을 지금 3분기에 맞혀야 되는 거죠.

박태서 : 7, 8, 9. 그렇지요?

김윤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손 대변인께 이거는 질문 드려볼게요. 그러면 상반기 1300만 명 목표달성은 현장에서 보시기에 김윤 교수님께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혹시 뭐 예컨대 물량공급이랄지 접종 병원이나 시설이나 이런 게 혹시 더 꼼꼼하게 챙겨야 될 변수 같은 건 없을까요?

손영래 : 그러니까 중요한 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느냐. 이 부분들은 말씀드린 것처럼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하루에 한 50~60만 명 이상씩 계속 접종 시켜야 되는데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은 되느냐. 저희가 지금 보기에는 저희가 계절 독감 접종 시킬 때 하루 최대 접종량이 하루 200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100만 명 정도까지는 현 인프라를 가지고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래요? 하루 200만 명도 가능합니까? 최대한이면.

손영래 : 네. 계절 독감, 작년 독감 때 예방접종했을 때 하루에 200만까지도 접종을 시켰 거든요.

박태서 : 하기야. 지금 화이자 백신 일반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같이 네.

박태서 : 또 그럴 수 있겠네요.

손영래 : 그런데 그런 점을 고려할 때는 역량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거는 접종 의사입니다.

박태서 : 접종 의사.

손영래 : 네. 고령층분들이 얼마나 많이 접종예약을 해주시느냐. 그 예약률에 따라서 1300만 명을 고령층으로 가득 채운다는 게 저희 구상인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손영래 : 그 부분들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다음에 시청자분들께서 또 하나 궁금해 하시는 게 전국민 집단면역에 대한 가능성? 언제 우리가 이거를 달성하느냐. 두 분께 질문을 드릴 건데 관련해서 저희가 준비한 그림이 있습니다만 약간 놀라지 마세요. 집단면역과 관련된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이상하다고 보실 필요가 없는 게 제가 지금 지난 주에 열렸던 미국 골프 대회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심히 보셔야 될 게 관중들입니다, 관중들. 보세요. 저기 마지막 날 결승전 그림인데 저 관중들 한번 보세요. 마스크 쓴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거의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 수 많은 관중들이 저 대회가 물론 뭐 비중 있는 대회이기도 했습니다만.. 저 관중들이 보면 마스크 쓴 사람들이 지금 눈 씻고 찾아봐야 겨우 한두 명 보일 정도인 상황인데 이거를 그냥 단순하게 부럽다고 해야 될 건지 아니면 교수님께 이제 질문 드려 볼게요. 저거를 집단면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김윤 : 완전한 형태의 집단면역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거는 외부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유입되더라도 그 나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 때문에 그게 백신을 맞아서 얻은 면역력이든 아니면 코로나19의 걸린 다음에 얻은 면역력이든 그것 때문에 더 이상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여전히 미국에서 그래도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박태서 : 그런데 저분들 저렇게 마스크 안 써도 괜찮지 않잖아요.

김윤 : 괜찮지는 않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해야 되는 어떤 부담과 뭐 소수의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사회경제적으로 뭐 잘 대응해 내고 감내해 내면 뭐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집단면역은 아니지만 저렇게 일상생활을 우리가 되찾을 수는 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정부 입장에서 전국민 70% 접종 목표. 당초 11월에서 9월까지도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거는 유효한가요?

손영래 : 9월까지 아마 전국민들의 1차접종은 지금 70%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박태서 : 1차? 그렇죠.

손영래 : 그러고 2차접종까지 완료하는 걸 11월까지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사실 뭐 감염재생산지수라든지 변이 바이러스라든지 좀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있기는 한데 우선 70% 정도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아마 저희가 지금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불편을 느끼고 있는 각종 방역규제들. 이 규제들은 거의

박태서 : 풀 수 있다?

손영래 : 일상생활과 유사한 형태로 풀어나가면서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박태서 : 아까 그 골프장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손영래 : 저 정도까지 가능하게 하는 게 11월까지 저희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목표죠? (웃음) 자 그러면 집단면역 얘기 나왔으니까 교수님한테 하나 질문 또 드려볼게요. 최근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집단면역을 접종률 70%로 얘기하는데 항체가 다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집단면역 목표가 정부가 잘못 얘기한 거다, 라고 했다는 거. 맞나요?

김윤 : 뭐 맞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에 도달하느냐? 라고 하는 거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요. 하나는 감염재생산수라고 하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제 70% 접종하면 우리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거는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만약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보다 한 1. 5배 높은 뭐 예를 들면 영국발 변이나 무슨 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면 목표 접종률이 80%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박태서 : 안철수 대표는 90% 얘기하던데요?

김윤 : 거기에 더해서 이제 예를 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이러스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5%가 아니고 75%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그런 점을 고려하면 예를 들면 100%가 접종을 다 맞아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거죠.

박태서 : 90이 아니고 100%..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파력이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높으냐. 그다음에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대해서 얼마나 저항력이 있냐에 따라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접종률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 뭐 70%면 집단면역이 된다, 80%면 집단면역이 된다라고 하는 거는 그냥 좀 약간 단순한 예측이지 그 자체를 확정적인 결과라고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습니다.

박태서 : 그렇군요. 그러면 정부 차원에서도 단정적으로 이게 집단면역을 70% 1차 접종으로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렇게 발표하는 부분들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겠네요?

손영래 : 네. 변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그 용어에서 내포하고 있는 목표들. 이게 좀 층위적이라서 일단 정부가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거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조치로인해서 되게 다양한 규제들이 작동하고 있는데 그 규제들을 좀 걷어내고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는 체계가 최소한도의 목표일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가장 적극적인 의미의 집단면역은 거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이거나 아니면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들어왔다가 그냥 소멸됐다가 들어왔다 소멸됐다 하는 그 형태일 겁니다. 제일 후자의 집단면역은 현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과연 금년 내에 도달 가능할까? 하는 부분들은 좀 회의적 목소리들이 높은 편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하나 백신 관련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백신 인센티브. 정부가 최근에 제시했죠? 백신 인센티브인데 관련 화면 준비 돼 있습니까? 백신 인센티브인데요. 백신 접종자들한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혜택을 준다는 거죠. 지금 보면 6월 1일 이후로 돼 있고 7월 첫주에서 9월까지 이렇게 돼 있는데 1차적으로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을 제외한다라는 게 있고요. 그 아래 칸에 보면 종교활동 인원 제한도 좀 예외를 인정해 준다는 거고 제일 아마 관심이 많은 게 이것 같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라는 이런 부분들. 방역조치 완화안 그리고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주요 내용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만 김 교수님. 이거는 잘 한거죠?

김윤 : 저는 잘 한거라고 봅니다, 정부가. 그러니까 일부 전문가들은 1차 접종자의 경우에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저렇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해도 되느냐?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야외 같은 경우는 실내에 비해서 코로나19의 감염 확률이 한 20분의 1 정도로 낮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낮은 거라. 그리고 현재 지침도 2미터 이상의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또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 뭐 백신을 더 맞도록 접종률을 높여야 우리가 집단면역에 더 가까워진다는 점과 그다음에 뭐 우리가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이유가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니까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도 저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저게 일부의 우려처럼 성급한 조치라고 그렇게 단정지어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

김윤 : 저는 개인적으로 저 조치 때문에 우리가 감염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이거는 다행이네요. 손 대변인님 저것 때문에 최근에 백신접종이 늘어난 거라는 분석도 있죠. 그렇죠?

손영래 : 그렇습니다. 저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박태서 : 네. 말씀하세요.

손영래 : 고령층 같은 경우에 6월부터 바로 가능해지는 게 접종하시게 되면 가족을 만날 때 조금 더 인원수가 커진다든지 아니면 제가 노인정 같은 경우도 지금 한 60%가 문을 중단, 닫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도 다시 운영을 하게끔 하고 백신접종자 중심으로 그러면 운영을 해라 라고 바꾸는 부분들 등이 있기 때문에 또 하나 종교활동에 있어서도 7월부터는 접종자들께서는 거기에서 뭐 성가대를 운영하시건 소모임을 가지시는 분들이 조금 더 원활해 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일상생활에서 이게 가능하구나, 라는 거를 좀 아시게 되기 때문에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김윤 교수님.

김윤 : 한 가지만 좀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최근에 백신 접종률이 초기보다 접종 받겠다는 의사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80%였던 게 지금은 70%초반으로

박태서 : 그러네요.

김윤 : 한 16%정도 떨어졌는데 제일 중요한 이유가 뭐냐 하면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박태서 : 부작용.

김윤 : 그런데 이제 이상반응 자체가 생기는 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에 정부가 치료비를 지원해 주거나 보상을 해주는 등의 조치가 있으면 국민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접종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현재 질병관리청이 이상반응을 인정하는 기준이 원래 예방접종에서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 백신이라고 하는 게 새로 나온 백신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이상반응이 있을 거라고 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은 기존의 이상반응을 인정하는 기준보다 그거를 더 완화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는데 그거를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상반응이라고 신고를 했는데 인과성이 없다, 기저질환 때문이다, 라고 인정을 안 해주니까 점점 더 백신의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에 본인이 짊어져야 될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접종량이 낮아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백신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이상반응과 관련된 문제를 정부가 좀 국민들 입장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여기에 나와 계시니까 오늘 제대로 말씀해 주신 것 같으니까요.

김윤 : 네, 네.

박태서 : 손영래 대변인께서 오늘 참 이거 끝나고 또 중대본 또 가십니까?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웃음)

박태서 : 이거 어떡합니까? 오늘 휴일인데. 방금 말씀하신 이 부분들은 잘 전달해 주셨으면 고맙겠네요.

손영래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다시 한번 거듭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손영래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김윤 교수님도 잘 들었습니다.

김윤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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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속도내는 백신 접종 집단 면역 언제쯤?
    • 입력 2021-05-30 09:01:02
    • 수정2021-05-30 10:53:1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박태서 : 이어서 백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얼마전까지 백신물량이 부족하네, 접종에 차질이 크다. 뭐 이러면서 한동안 시끄러웠죠?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관련영상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3730 (VCR 재생)

3847 (VCR 종료)

박태서 : 백신 관련 이야기 나눠보기 위해서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을 맡고 계십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영래 : 네.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연일 수고가 많으시고요.

손영래 : 네. 아닙니다.

박태서 : 시청자분들을 대신해서 방역당국 고생하시는 분들한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손영래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이어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고맙습니다. 본격적인 백신 이야기 나눠보기에 앞서서 현재 백신접종 현황 관련 자료화면부터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분 같이 한번 보실까요? 전국 백신 접종 현황 보고 계시는데 1, 2차. 1차 접종 맞은 분들이 현재 지금 523만 명, 접종률이 10. 19%가 됐네요, 결국. 지금 10%. 전 국민 가운데 10%를 넘긴 이런 상황인데 손 대변인님. 저게 지금 그제 수치 아닌가요? 10% 넘은 게.

손영래 : 네. 그제 수치입니다.

박태서 : 이게 지금 보니까 65세, 74세 접종 시작하면서 최근에 접종률이 크게 늘었다,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게 접종이 크게 늘어난 배경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손영래 : 저희가 지금 도입물량들은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어가지고 현재 백신 물량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들은 다 해소된 상태입니다. 충분한 물량들이 들어오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고령층들에 대한 1차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한 2~3일간은 하루에 60만 명, 70만 명씩 접종을 쭉 하면서 아마 6월 말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1300만 명, 전체 인구의 25%까지는 1차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김 교수님. 현장에서 보시기에 제가 앞에 방금 멘트로 처리했습니다만 실제 분위기가 좀 바뀌었죠?

김윤 : 네. 뭐 약간..

박태서 : 지난 달만해도 백신이 수급이 부족하네, 백신 보릿고개네 뭐 화이자 차질이 멀어지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았고 불안감도 꽤 있었습니다만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윤 : 정부가 발표한 대로 지금 현재 이미 도입하기로 된 2분기의 물량은 다 확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1300만 명, 1800만 회분의 백신접종은 무난할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김윤 : 네. 왜냐하면 사실 백신접종 속도의 결정요인은 도입물량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이제 접종기관이 충분히 지정이 되어있는 상태라 물량만 도입 되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다른 장애요인은 사실 별로 없는 상황이라서 물량이 관건이었고 물량이 확보 되어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간 2분기 접종 목표를 달성하는데 불안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랬나요?

김윤 : 네. 그런데 자꾸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약간 불안감을 조장한 경향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방금 또 말씀하셨습니다만 최근까지만 해도 솔직히 조금 불안감이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언론 책임도 지금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실제로 세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의식도 없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인데 하여간 최근 며칠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아스트라 백신 맞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건지. 일단 최근에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예약 현황 한번 먼저 보실까요? 이거 한번 보시면서 제가 대변인한테 여쭤보겠습니다. 백신 예약 현황을 지금 보고 계시는데 지난 달 그러니까 5월 27일부터 앞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잡혀 있는 예약을 지금 보고 계시는데 30일은 주말이니까 아마 지금 짧게 3천 명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만 대개 보면 많게는 50만 명 적게는 22만 명 정도, 12만 명 이렇게 백신을 많이 맞겠다, 라고 지금 이야기 나와 있는 이런 상태인데 손 대변인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어떻습니까? 접종을 맞겠다고 예약하시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60%라고 들었거든요? 이거는 조금 더 높여야 되는 게 맞죠?

손영래 : 네. 조금 더 높여야 되겠지만 뭐랄까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라고 평가가 됩니다.

박태서 : 뭐가 올라가고 있습니까? 접종 예약이요?

손영래 : 지금 예약율을 보고 있으면 전체의 대상인구 중에서 예약하시는 퍼센티지가 어제 기준으로 67%였습니다, 60세 이상이.

박태서 : 아, 그래요? 67%?

손영래 : 이게 지난 주까지만 해도 59%, 58% 이랬다가 매일 한 2% 포인트 정도 씩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리고 특히 고령층 중에서도 연령대가 좀 높으실수록 예약률이 더 높습니다. 뭐 예를 들면 75세 이상은 80%를 넘고 있고 70대 중에도 70대 후반 쪽은 70%를 지금 넘은 상태입니다. 그런 식으로 좀 연령대가 올라가실수록 좀 위험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의 예약들이 더 높은 것도 좀 긍정적인 결과이고요. 앞으로 6월 3일까지 저희가 예약을 계속 받을 거기 때문에 그때까지 쭉 예약률이 좀 올라가면 70%는 돌파할 거라고 지금 보고 있는 중이고 사실 방역당국 입에서는 맞으실 수 있는 모든 분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70% 그 이상으로 좀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접종 예약률이 지금 70%를 목표로 말씀하시는데 김윤 교수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윤 : 그러니까 정부가 11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를 접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고연령층에서의 접종률은 아마 80%쯤 돼야 전 국민 70%를 달성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고연령층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이나 사망을 방지하려면 지금보다는 접종률이 훨씬 더 높은 게 유리합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최근에 접종예약률이 꾸준히 좀 올라가고 있어서 70~75% 사이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게 좀 만족스럽거나 충분한 수준이냐? 라고 하면 그거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박태서 : 조금 더 높여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김윤 : 네. 80%는 돼야..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분들 추가로 다시 뭐 접종 예약 받을 일은 없지 않나요?

손영래 : 일단 지금 6월 3일까지가 예약기간이니까

박태서 : 일단 하기로 돼 있고.

손영래 : 지금 일주일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최대한 올려보려고 애를 쓸거고요.

박태서 : 그렇게 되는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최근에 화제가 된 잔여 백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이 지금 사흘 째인가요?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잔여 백신 지금 공급한 게? 어제 그제 6만 명씩 하루에 잔여 백신을 맞았다고 지금 어제 데이터가 나왔던데 손 대변인님 이거 잔여 백신 이렇게 인기가 뜨거울 거 예상하셨습니까?

손영래 : 아마 백신을 빨리 접종하고 싶어하시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으셨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예측은 좀 하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랬어요?

손영래 : 네. 저희가 이제 지금은 위험하신 분들, 고령층이 워낙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고령층부터 예방접종을 먼저 시작하고 있지만 실제 저희 쪽으로 들어오는 많은 의견들은 빨리 맞고 싶다 라고 하는 의견들이 이제..

박태서 : 그거는 노소를 가리지 않나요?

손영래 : 네. 노소를 가리지 않고 청장년층에서도 뭐 예를 들면 코로나로 인한 걱정을 하지 싫다는 요구라든지 아니면 뭐 해외여행 같은 거를 가고 싶은데 그런 거를 신경 안 쓰고 갈 수 있게끔 접종을 해달라, 라든지 이런 다양한 이유로 예방접종을 빨리 하고 싶어 하시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네요. 젊은층들은 여행 가고 싶어 하고 어제 일부 방송에서 보니까 노년층들 같은 경우는 복지관에 가기 위해서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접종을 맞아야 된다는 그런 얘기들 때문에 있는데 김 교수님 잔여 백신에 대한 열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층은 여행, 노년층은 복지관이랄지 외부 밖에 나들이랄지 이거를 좀 하고 싶어서 한다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잔여 백신 열기도 이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들이 있는 거죠?

김윤 : 네. 뭐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사실 백신을 맞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래 전부터 굉장한 숫자 뭐 한 절반 가까이 되는 숫자가 나는 꼭 맞겠다. 이렇게 하는 분들이 계셨고 나는 절대로 안 맞겠다 라고 하는 소수가 계속해서 계셨던 거라 지금은 잔여 백신의 열기는 맞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기회가 되면 맞겠다고 하는 거라..

박태서 : 대기에 또 대기 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김윤 : 그래서 그것만으로 전반적인 우리 사회의 접종률이 굉장히 올라갈 거다. 이렇게 예측하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습니까?

손영래 : 각종 설문조사 같은 거를 보면 적극적 의사층이라고 그러는데 반드시 접종을 하겠다, 라고 하는 의사층이 항상 40% 이상은 나오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40%정도. 그런데 잔여 백신 지금 뭐 일부 기사를 보니까 네이버나 카카오로 예약할 수 있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지금 거의 쉽지 않고 그전에 사전예약한 분들이 대부분 지금 잔여 백신 수혜를 보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네이버나 카카오로도 어쨌든 잔여 백신의 접근성을 높여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손영래 : 사실 이게 잔여 백신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저희가 잔여 백신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접종 중간 중간에 LDS 주사기 같은 거를 써서 그 시간대에서 가능한 예약군이 있고 제일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앰플을 땄을 때 이게 10명까지 놓을 수 있는데 하필이면 한 네 분 정도가 안 오시게 돼서 마지막에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의료기관에 예약대기를 하는 것들은 이런 중간중간에 있는 부분들까지도 가능한 예약군이라서 그거를 통해서 지금 잔여 백신을 맞고 계시는 분들이 한 4~5만 명 정도 하루에 나오고 계시고.

박태서 : 아, 그래요?

손영래 : 제일 마지막 앰플을 깠을 때 거기에서 남는 분들이 네이버나 카카오나 이런 거를 통해가지고 예약을 그 순간 하고 찾아가시게 되는 겁니다. 그거는 하루에 한 4~5천 명밖에 가능하지가 않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래요?

손영래 : 사실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잔여 백신을 구하는 방법은 의료기관에 예약대기를 하시는 게 조금 더 접근성에서는, 가능성에서는 조금 더 높은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그런데 잔여 백신과 관련해가지고 또 이런 논란이 있거든요? 이게 지금 남아 있는 백신을 버리는 거를 지금 어쨌든 아끼고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기는 한데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가 이게 지금 어쨌든 고령층을 우선해야 될 텐데 남은 백신을 젊은층들이 맞고 있는 일부 이런 현실들과 관련해가지고 이게 지금 보면 이것도 좀 경계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이거는?

김윤 : 그러니까 하루 한 60만 명 정도를 접동하는데 한 6만 명 정도가

박태서 : 10분의 1.

김윤 : 예비 명단이나 뭐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하니까 10분의 1 정도라서 아주 작은 물량은 아닌데 또 아주 큰 물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잔여 백신을 또는 노쇼 백신을 고령층에 고위험군에 맞출 수 있느냐?라고 하면 그거는 기술적으로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약을 했는데 안 오시거나

박태서 : 아, 그러네요.

김윤 : 당일에.. 당일에 소위 최소 잔여량 주사기로 뽑다보니 한두 명이 분이 더 뽑혀서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라. 그런데 지금보다 국민들이 그 잔여 백신에 대한 열망? 또는 맞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 다음이나 카카오를 통해서 접종되는 분량은 채 5천 명이 안 되고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작성한 예비명단이 5만 8천 쯤 되는 거라.

박태서 :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전화해서.

김윤 : 가능하면 다음이나 카카오를 통해서 국민들이 예약할 수 있는 물량을 기술적으로 의료기관들이 조금 더 늘리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늘릴 수 있나요, 그게?

손영래 : 가능은 합니다. 가능은 한데..

박태서 : 아, 그래요? 어떻게 늘릴..

손영래 : 의료기관에서 그거를 계속 등록을 해주시면 되는데요, 다음, 카카오에.

박태서 : 네이버, 카카오에.

손영래 : 네. 그런데 보통은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자체명단이 좀 있기 때문에 보통 그거를 먼저 좀 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등록하시는 경우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좀 물량이 이렇게 구성 되게 되어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국민 대상으로 한 접종 목표를 순차적으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모두에 우리 김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1천 3백만 명 상반기 접종 목표 달성은 현재 추세로 보면 가능할까요? 어제 보면 문 대통령도 SNS에다가 그렇게 가능할 거다, 라고 또 썼더라고요, 보니까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도 1300만 명 상반기 달성..

김윤 : 네. 그 목표는 지금 달성하기에 뭐 별 무리가 없습니다.

박태서 : 무리가 없습니까?

김윤 : 왜냐하면 이제까지 물량이.. 백신접종 속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이미 상반기에 1800만 회분이 들어오기로 확정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1800만 회분, 1300만 명입니다. 그래서 이제 한 500만 명 정도는 2차 접종까지를 완료하는 것이고 이제 나머지 분들은 1차 접종만 맞은 상태가 되는 것이라서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현재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김윤 : 네. 그렇지만 여전히 그렇게 해도 1차 접종까지 맞은 분이 상반기에 전국민의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접종속도가, 접종률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서 3분기가 가장 관건이 되는 나머지 50% 정도를 지금 1차 접종을 다 맞혀야 되고 일부 2차 접종이 남아 있어야 되는 상태니까 상반기에 접종한 물량의 2배 이상을 지금 3분기에 맞혀야 되는 거죠.

박태서 : 7, 8, 9. 그렇지요?

김윤 : 네. 맞습니다.

박태서 : 손 대변인께 이거는 질문 드려볼게요. 그러면 상반기 1300만 명 목표달성은 현장에서 보시기에 김윤 교수님께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혹시 뭐 예컨대 물량공급이랄지 접종 병원이나 시설이나 이런 게 혹시 더 꼼꼼하게 챙겨야 될 변수 같은 건 없을까요?

손영래 : 그러니까 중요한 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느냐. 이 부분들은 말씀드린 것처럼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하루에 한 50~60만 명 이상씩 계속 접종 시켜야 되는데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은 되느냐. 저희가 지금 보기에는 저희가 계절 독감 접종 시킬 때 하루 최대 접종량이 하루 200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100만 명 정도까지는 현 인프라를 가지고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박태서 : 아, 그래요? 하루 200만 명도 가능합니까? 최대한이면.

손영래 : 네. 계절 독감, 작년 독감 때 예방접종했을 때 하루에 200만까지도 접종을 시켰 거든요.

박태서 : 하기야. 지금 화이자 백신 일반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같이 네.

박태서 : 또 그럴 수 있겠네요.

손영래 : 그런데 그런 점을 고려할 때는 역량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거는 접종 의사입니다.

박태서 : 접종 의사.

손영래 : 네. 고령층분들이 얼마나 많이 접종예약을 해주시느냐. 그 예약률에 따라서 1300만 명을 고령층으로 가득 채운다는 게 저희 구상인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손영래 : 그 부분들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다음에 시청자분들께서 또 하나 궁금해 하시는 게 전국민 집단면역에 대한 가능성? 언제 우리가 이거를 달성하느냐. 두 분께 질문을 드릴 건데 관련해서 저희가 준비한 그림이 있습니다만 약간 놀라지 마세요. 집단면역과 관련된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이상하다고 보실 필요가 없는 게 제가 지금 지난 주에 열렸던 미국 골프 대회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심히 보셔야 될 게 관중들입니다, 관중들. 보세요. 저기 마지막 날 결승전 그림인데 저 관중들 한번 보세요. 마스크 쓴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거의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 수 많은 관중들이 저 대회가 물론 뭐 비중 있는 대회이기도 했습니다만.. 저 관중들이 보면 마스크 쓴 사람들이 지금 눈 씻고 찾아봐야 겨우 한두 명 보일 정도인 상황인데 이거를 그냥 단순하게 부럽다고 해야 될 건지 아니면 교수님께 이제 질문 드려 볼게요. 저거를 집단면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김윤 : 완전한 형태의 집단면역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거는 외부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유입되더라도 그 나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 때문에 그게 백신을 맞아서 얻은 면역력이든 아니면 코로나19의 걸린 다음에 얻은 면역력이든 그것 때문에 더 이상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여전히 미국에서 그래도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박태서 : 그런데 저분들 저렇게 마스크 안 써도 괜찮지 않잖아요.

김윤 : 괜찮지는 않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해야 되는 어떤 부담과 뭐 소수의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사회경제적으로 뭐 잘 대응해 내고 감내해 내면 뭐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집단면역은 아니지만 저렇게 일상생활을 우리가 되찾을 수는 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정부 입장에서 전국민 70% 접종 목표. 당초 11월에서 9월까지도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거는 유효한가요?

손영래 : 9월까지 아마 전국민들의 1차접종은 지금 70%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박태서 : 1차? 그렇죠.

손영래 : 그러고 2차접종까지 완료하는 걸 11월까지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사실 뭐 감염재생산지수라든지 변이 바이러스라든지 좀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있기는 한데 우선 70% 정도까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아마 저희가 지금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불편을 느끼고 있는 각종 방역규제들. 이 규제들은 거의

박태서 : 풀 수 있다?

손영래 : 일상생활과 유사한 형태로 풀어나가면서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박태서 : 아까 그 골프장 정도까지 가능할까요?

손영래 : 저 정도까지 가능하게 하는 게 11월까지 저희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목표죠? (웃음) 자 그러면 집단면역 얘기 나왔으니까 교수님한테 하나 질문 또 드려볼게요. 최근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집단면역을 접종률 70%로 얘기하는데 항체가 다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집단면역 목표가 정부가 잘못 얘기한 거다, 라고 했다는 거. 맞나요?

김윤 : 뭐 맞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에 도달하느냐? 라고 하는 거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요. 하나는 감염재생산수라고 하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제 70% 접종하면 우리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거는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만약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보다 한 1. 5배 높은 뭐 예를 들면 영국발 변이나 무슨 남아프리카 공화국 변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면 목표 접종률이 80%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박태서 : 안철수 대표는 90% 얘기하던데요?

김윤 : 거기에 더해서 이제 예를 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이러스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5%가 아니고 75%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그런 점을 고려하면 예를 들면 100%가 접종을 다 맞아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거죠.

박태서 : 90이 아니고 100%..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파력이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높으냐. 그다음에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에 대해서 얼마나 저항력이 있냐에 따라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접종률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 뭐 70%면 집단면역이 된다, 80%면 집단면역이 된다라고 하는 거는 그냥 좀 약간 단순한 예측이지 그 자체를 확정적인 결과라고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습니다.

박태서 : 그렇군요. 그러면 정부 차원에서도 단정적으로 이게 집단면역을 70% 1차 접종으로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이렇게 발표하는 부분들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겠네요?

손영래 : 네. 변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집단면역이라고 하는 그 용어에서 내포하고 있는 목표들. 이게 좀 층위적이라서 일단 정부가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거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방역조치로인해서 되게 다양한 규제들이 작동하고 있는데 그 규제들을 좀 걷어내고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는 체계가 최소한도의 목표일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가장 적극적인 의미의 집단면역은 거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이거나 아니면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들어왔다가 그냥 소멸됐다가 들어왔다 소멸됐다 하는 그 형태일 겁니다. 제일 후자의 집단면역은 현재로서는 전세계적으로 과연 금년 내에 도달 가능할까? 하는 부분들은 좀 회의적 목소리들이 높은 편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또 하나 백신 관련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백신 인센티브. 정부가 최근에 제시했죠? 백신 인센티브인데 관련 화면 준비 돼 있습니까? 백신 인센티브인데요. 백신 접종자들한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혜택을 준다는 거죠. 지금 보면 6월 1일 이후로 돼 있고 7월 첫주에서 9월까지 이렇게 돼 있는데 1차적으로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을 제외한다라는 게 있고요. 그 아래 칸에 보면 종교활동 인원 제한도 좀 예외를 인정해 준다는 거고 제일 아마 관심이 많은 게 이것 같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라는 이런 부분들. 방역조치 완화안 그리고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주요 내용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만 김 교수님. 이거는 잘 한거죠?

김윤 : 저는 잘 한거라고 봅니다, 정부가. 그러니까 일부 전문가들은 1차 접종자의 경우에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저렇게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해도 되느냐?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야외 같은 경우는 실내에 비해서 코로나19의 감염 확률이 한 20분의 1 정도로 낮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낮은 거라. 그리고 현재 지침도 2미터 이상의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또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 뭐 백신을 더 맞도록 접종률을 높여야 우리가 집단면역에 더 가까워진다는 점과 그다음에 뭐 우리가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이유가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니까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한다고 하는 의미에서도 저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러면 저게 일부의 우려처럼 성급한 조치라고 그렇게 단정지어서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

김윤 : 저는 개인적으로 저 조치 때문에 우리가 감염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이거는 다행이네요. 손 대변인님 저것 때문에 최근에 백신접종이 늘어난 거라는 분석도 있죠. 그렇죠?

손영래 : 그렇습니다. 저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박태서 : 네. 말씀하세요.

손영래 : 고령층 같은 경우에 6월부터 바로 가능해지는 게 접종하시게 되면 가족을 만날 때 조금 더 인원수가 커진다든지 아니면 제가 노인정 같은 경우도 지금 한 60%가 문을 중단, 닫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도 다시 운영을 하게끔 하고 백신접종자 중심으로 그러면 운영을 해라 라고 바꾸는 부분들 등이 있기 때문에 또 하나 종교활동에 있어서도 7월부터는 접종자들께서는 거기에서 뭐 성가대를 운영하시건 소모임을 가지시는 분들이 조금 더 원활해 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일상생활에서 이게 가능하구나, 라는 거를 좀 아시게 되기 때문에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김윤 교수님.

김윤 : 한 가지만 좀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최근에 백신 접종률이 초기보다 접종 받겠다는 의사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80%였던 게 지금은 70%초반으로

박태서 : 그러네요.

김윤 : 한 16%정도 떨어졌는데 제일 중요한 이유가 뭐냐 하면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박태서 : 부작용.

김윤 : 그런데 이제 이상반응 자체가 생기는 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에 정부가 치료비를 지원해 주거나 보상을 해주는 등의 조치가 있으면 국민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접종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현재 질병관리청이 이상반응을 인정하는 기준이 원래 예방접종에서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코로나 백신이라고 하는 게 새로 나온 백신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이상반응이 있을 거라고 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은 기존의 이상반응을 인정하는 기준보다 그거를 더 완화한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는데 그거를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상반응이라고 신고를 했는데 인과성이 없다, 기저질환 때문이다, 라고 인정을 안 해주니까 점점 더 백신의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에 본인이 짊어져야 될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것 때문에 접종량이 낮아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백신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이상반응과 관련된 문제를 정부가 좀 국민들 입장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여기에 나와 계시니까 오늘 제대로 말씀해 주신 것 같으니까요.

김윤 : 네, 네.

박태서 : 손영래 대변인께서 오늘 참 이거 끝나고 또 중대본 또 가십니까?

손영래 : 네. 그렇습니다. (웃음)

박태서 : 이거 어떡합니까? 오늘 휴일인데. 방금 말씀하신 이 부분들은 잘 전달해 주셨으면 고맙겠네요.

손영래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다시 한번 거듭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손영래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김윤 교수님도 잘 들었습니다.

김윤 : 네. 감사합니다.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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