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신 협력·국내 접종…정은경 질병청장에게 물었습니다

[앵커]

이번 한미 회담의 백신 분야 성과, 여전히 궁금한 점들 많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이번 한미 회담의 백신 분야 성과, 여전히 궁금한 점들 많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답변]

모더나사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1년 안에 mRNA 백신 제작에 성공한 굉장히 전문성 있는 기업입니다.

모더나와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갖고 있지 않은 mRNA 백신 개발에 대한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한 연구 협력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양해각서 체결로 mRNA 백신 연구,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면, 우리 국민들에게 정확히 어떤 점에서 득이 될까요.

[답변]

굉장히 신속하게 백신 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백신 개발 기술입니다.

저희가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갖게 되면 코로나19 뿐 아니라 어떤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기술을 이용해서 백신을 개발하고, 백신을 이용해서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 될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백신이 국내 접종에도 사용되는 건지, 그러니까 우리 국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으로 생산 기반이 갖춰지게 되면 국내에 공급하기로 돼 있는 물량공급이 좀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아무래도 진행 상황을 좀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차츰 개발기술 뿐 아니라 생산에 대한 기술들도 보유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방역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층이다보니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거나 암치료 같이 투병 중인 분도 많은데, 이분들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가요?

[답변]

작년부터 우리나라에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보면 당뇨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투석하는 신부전증 환자들에 있어서는 감염 때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 물량이 한 때 부족해서 고령층 접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 다시 없을까요.

[답변]

화이자 백신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이 되고 있어서 지난번에 진행됐던 2차 접종을 거의 마무리하고 새롭게 1차 접종 등을 다음 주부터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도 6월 첫째 주까지 모든 물량이 다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에 어르신들 접종하는 데는 물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입니다.

지금의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도 막아낼 수 있을까요?

[답변]

영국변이 바이러스인 경우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남아공 변이의 경우에는 백신 효과가 다소 낮아지는 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해외유입을 시설격리나 음성확인서 등을 통해 철저히 차단하고 있고, 부스터 백신 등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상반응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정부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지만, 접종을 앞둔 입장에서는 그 대상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안할 수 없거든요.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까지 알려진 중증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나 희귀혈전증 같은 이상 반응이고 이것은 굉장히 발생이 드물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한 상황입니다.

최근에 보고된 사망이나 중증사례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반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기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많고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된 사망사례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고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촬영기자:김대원 박세준/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