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범람·빗길 사고 속출…수도권 덮친 ‘극한 호우’
입력 2025.08.13 (21:01)
수정 2025.08.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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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비만 왔다 하면 극한 호우입니다.
오늘(13일)은 수도권에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퍼붓는 빗물에 건물과 도로가 잠기고,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1층이 물에 잠겼습니다.
반지하 주택 계단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화장실 하수구에선 물이 솟구칩니다.
불어난 빗물은 순식간에 집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온종일 빗물을 퍼냈지만, 여전히 발목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던 거예요?) 네, 네. 선이 보이잖아요."]
집 안은 집기가 뒤엉키면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 : "나오려고 문을 여니까 안 열리는 거예요.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물이 확 차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리(창문) 나왔죠."]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흙탕물, 물이 빠지고 나서야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가게 직원/음성변조 : "(입구가) 이게 여기하고 맞붙었었어요, 이렇게. 이게, 여기랑. 이게 이렇게 쓸려 내려온 거지."]
주차돼 있던 차는 손쓸 틈도 없이 침수됐습니다.
[권성중/인천 계양구 : "제 차가, 거의 엔진 이 정도 잠겼어요. 이 정도까지. 그러니까 저보다 낮은 차들은 다 잠겼죠."]
물이 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였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물이 차올랐던 때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를 막고 반대 차선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도 잇따라, 서울에서는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고, 빗길 터널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버스가 쓰러져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포천에서는 주행하던 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고, 인천에서는 차량이 호수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김포에선 하천에 차량이 떠내려가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용인소방서·인천소방본부·김포소방서·시청자 임승희 강세구
요즘은 비만 왔다 하면 극한 호우입니다.
오늘(13일)은 수도권에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퍼붓는 빗물에 건물과 도로가 잠기고,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1층이 물에 잠겼습니다.
반지하 주택 계단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화장실 하수구에선 물이 솟구칩니다.
불어난 빗물은 순식간에 집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온종일 빗물을 퍼냈지만, 여전히 발목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던 거예요?) 네, 네. 선이 보이잖아요."]
집 안은 집기가 뒤엉키면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 : "나오려고 문을 여니까 안 열리는 거예요.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물이 확 차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리(창문) 나왔죠."]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흙탕물, 물이 빠지고 나서야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가게 직원/음성변조 : "(입구가) 이게 여기하고 맞붙었었어요, 이렇게. 이게, 여기랑. 이게 이렇게 쓸려 내려온 거지."]
주차돼 있던 차는 손쓸 틈도 없이 침수됐습니다.
[권성중/인천 계양구 : "제 차가, 거의 엔진 이 정도 잠겼어요. 이 정도까지. 그러니까 저보다 낮은 차들은 다 잠겼죠."]
물이 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였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물이 차올랐던 때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를 막고 반대 차선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도 잇따라, 서울에서는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고, 빗길 터널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버스가 쓰러져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포천에서는 주행하던 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고, 인천에서는 차량이 호수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김포에선 하천에 차량이 떠내려가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용인소방서·인천소방본부·김포소방서·시청자 임승희 강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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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3 21:01:35
- 수정2025-08-13 22:05:28

[앵커]
요즘은 비만 왔다 하면 극한 호우입니다.
오늘(13일)은 수도권에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퍼붓는 빗물에 건물과 도로가 잠기고,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1층이 물에 잠겼습니다.
반지하 주택 계단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화장실 하수구에선 물이 솟구칩니다.
불어난 빗물은 순식간에 집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온종일 빗물을 퍼냈지만, 여전히 발목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던 거예요?) 네, 네. 선이 보이잖아요."]
집 안은 집기가 뒤엉키면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 : "나오려고 문을 여니까 안 열리는 거예요.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물이 확 차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리(창문) 나왔죠."]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흙탕물, 물이 빠지고 나서야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가게 직원/음성변조 : "(입구가) 이게 여기하고 맞붙었었어요, 이렇게. 이게, 여기랑. 이게 이렇게 쓸려 내려온 거지."]
주차돼 있던 차는 손쓸 틈도 없이 침수됐습니다.
[권성중/인천 계양구 : "제 차가, 거의 엔진 이 정도 잠겼어요. 이 정도까지. 그러니까 저보다 낮은 차들은 다 잠겼죠."]
물이 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였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물이 차올랐던 때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를 막고 반대 차선으로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도 잇따라, 서울에서는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고, 빗길 터널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버스가 쓰러져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포천에서는 주행하던 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고, 인천에서는 차량이 호수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김포에선 하천에 차량이 떠내려가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용인소방서·인천소방본부·김포소방서·시청자 임승희 강세구
요즘은 비만 왔다 하면 극한 호우입니다.
오늘(13일)은 수도권에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퍼붓는 빗물에 건물과 도로가 잠기고,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1층이 물에 잠겼습니다.
반지하 주택 계단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화장실 하수구에선 물이 솟구칩니다.
불어난 빗물은 순식간에 집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온종일 빗물을 퍼냈지만, 여전히 발목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물이) 여기까지 차 있었던 거예요?) 네, 네. 선이 보이잖아요."]
집 안은 집기가 뒤엉키면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피해 주민 : "나오려고 문을 여니까 안 열리는 거예요.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물이 확 차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리(창문) 나왔죠."]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흙탕물, 물이 빠지고 나서야 입구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가게 직원/음성변조 : "(입구가) 이게 여기하고 맞붙었었어요, 이렇게. 이게, 여기랑. 이게 이렇게 쓸려 내려온 거지."]
주차돼 있던 차는 손쓸 틈도 없이 침수됐습니다.
[권성중/인천 계양구 : "제 차가, 거의 엔진 이 정도 잠겼어요. 이 정도까지. 그러니까 저보다 낮은 차들은 다 잠겼죠."]
물이 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였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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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는 주행하던 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고, 인천에서는 차량이 호수에 빠져 1명이 숨졌습니다.
김포에선 하천에 차량이 떠내려가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용인소방서·인천소방본부·김포소방서·시청자 임승희 강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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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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